Inside/끄적이는 이야기
꽃다발과 와인
물빛미르
2016. 4.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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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이면 신랑이 꽃을 선물해준다.
그럼 그 꽃을 열심히 말려서,
사과쥬스 유리병에 어설프지만 정성들여서 담아 모아둔다.
신랑이 선물해주는 꽃들 안버리고 이렇게 예쁘게 장식할거니까
꽃 선물 많이 해달라고 했더니
신랑도 잊지 않고 매번 챙겨주어서 어느새 작은 유리병이 계단마다 놓이고도 남았다. ^^
둘다 주당이다 보니 와인도 엄청 마시는데,
어느날부터 코르크를 모으기 시작했다.
위층에 대충 마구 던져서 모아두었던 코르크를 만만한 플라스틱병이 생겼길래
정리해보았다~
코르크병과 꽃 병을 같이 장식해 두니
은근 그럴듯하다~
윗층에 올라오면 웨딩앨범과 함께 한눈에 보여서
볼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된다~ ^^*
언젠가 벽 한쪽 가득 꽃병을 넣은 진열장이 생기길 꿈꿔본다~
신랑~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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