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호 - 내내 어여쁘소서

고등학교 단짝 친구가 결혼을 한단다.
2017년이 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내게 도착한 소식이었다.

친구에게 뭔가 해주고싶은 마음에 부랴 부랴 커팅도안을 뒤졌다.
여행 다녀온 후로 일이 많아서 정신이 없던 중이라
결혼식 전날 밤에 한참 시간을 들여 새벽까지 작업을 했다.

친구가 좋아하는 파란색으로 배경을 깔고,
하얀 액자에 넣었다.
신혼집에 걸어주길 기대하면서...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승혜양 결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