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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카빙] #5 캄포도마 1호

Handmade/목공예

by 물빛미르 2017. 5. 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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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이사하면서 찜찜했던 예전 도마를 버리고
미리 사뒀던 캄포로 드디어 도마 제작~

캄포는
호랑이 연고의 재료가 되는 나무로
호랑이연고에서 나는 향이 캄포나무 자체의 향이다.

항균 효과도 있고
벌레도 쫓아주는데
향까지 좋아서 나무를 깎고, 사포질을 하는 동안
좋은 향이 솔솔 나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뒤)

다른 나무로 도마를 만들때는 샌딩을 하고
오일마감 과정도 거치는데,
캄포는 오일마감을 하지 않는다.

샌딩(사포질)만 열~심히 해서 물에 깨끗이 씻은후 사용.

사용하다보면 칼질에 아무래도 나무가 조금씩 파이게 되는데,
그때마다 사포로 쓱쓱 문질러주어서 다듬은 후에 또 사용하면된다.

그래서 캄포 도마는 두께가 두꺼운게 좋다.

목재상에서 3cm 이상의 목재를 원한다니까 그정도 두께는 잘 없다고 난색이셨지만,
그래도 몇개 구해서 보내주셔서 잘 만들었다 ~

요즘 우리나라에 편백이 유행하면서 편백나무로 아이들 장난감이나 소품도 만들고
베게속도 만드는데 (우리도 낮잠베게 하나 샀다 ㅋㅋ)
해외에서는 캄포가 유행이라서 캄포로 도마도 만들고, 식기도 만든다.

캄포는 나무 자체가 비싸기때문에 캄포로 만든 소품들은 모두 가격이 좀 비싸다.
나무 자체의 향도 좋고, 항균작용도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

넉넉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가로 60cm 좀 넘는 크기의 큰~도마를 제작.
저 크기를 판매하는걸로 사려면 10만원 넘게 줘야 한다 ^^;

작은 동그라미 부분은 썰어진 요리재료를 밀어둘곳~

나는 아직도 초보 요리사라서 칼질을 하면서 썰어진 재료들이
손 옆에 모여있으면 거슬린다.
옆으로 좀 밀어둘 공간이 필요해서 저렇게 제작.

내가 만들어 놓고
또 내가 예쁘다고 자꼬 감탄중이다 ㅋㅋ

부엌에 세워뒀더니 부엌에 갈때마다 캄포향이 나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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