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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2. 12. 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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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이라는 웹툰은 내가 태어나던 해에 있었던 광주에서의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보면서 점점 더 커져만 가는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을만큼 커졌을때,

그저 분노라고만 이름붙이기에는 너무도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느라 엄청난 시간이 걸렸었다.

 

아직도 이 얘기를 영화화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이야기에 또 짜증이 났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화 되서 개봉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흥분도 했었다.

 

26년...

아니... 이제는 32년이다.

잘 짜여진 이야기 구성이 부족한 제작비로 인해 많이 편집되고 간략화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이야기의 중심만큼은 놓지 않고 있어서 고마웠다.

 

2012년은 유난히도... 사회에 할말많은 영화들이 감정을 헤집어 놓은 해였다.

도가니가 그랬고, 부러진 화살도 그랬다.

매번 화가나고, 속상하고, 짜증도 나고.. 단지 '분노'라고 두글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정들...

 

영화는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일어서게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또 사그라들고 잊혀져 가겠지.

26년 웹툰에서 그들이 원하는게 바로 그거라고 말하던 장면이 생각난다.

그래도 이렇게 계속 말해주는 사람이 있을거고, 우리는 또 잊지 않고 귀기울이려고 한다.

 

'26년'

우리가 잊지 않도록... 그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잊지않도록...

분명하게 소리쳐 주어서 고마워요.

잊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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