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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함덕 해수욕장 - 2018.06.15

On Earth/In the Korea

by 물빛미르 2018. 7. 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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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오늘 일정의 최종 목적지

함덕 해수욕장

이곳을 가려고 그렇게 해안도로를 달렸습니다~

(어마무시한 바람소리 주의 ^^;)

함덕에 도착하니 해가 바다 가까이까지 제법 내려간 상태라
아직 일몰이 아닌데도 역광으로 그림자 샷이 찍혔다.

우유니 사막정도까지는 안되지만,
그래도 넓은 모래사장에 물이 들어오면 반영이 생기면서 예쁜 그림이 됬다.

한참을 들어가도 발목까지밖에 물이 올라오지 않는 완만함.

엄청난 규모의 해수욕장인데...
처음 왔네 ^^;

제주를 6번 넘게 오면서
함덕해수욕장을 처음 와봤다 ^^;;

파도가 들어오면 종아리쯤 올라오는 기분좋은 완만함에
다리를 감싸는 파도를 느끼면서 자꾸만 걷게된다.

찰방 찰방~
쏴아~~~

발위를 지나는 옅은 바다가 기분좋다.

시선을 해에서 바다로 돌리면 지는 햇살을 한껏 받아
파랗게 빛나는 바닷물이 보인다.

파도가 살짝 밀려나가면
발밑이 물을 머금은 거울이 된다.

이내 모래사장이 물을 마셔버리고
담담한 맨얼굴을 드러내지만,
모래보다 부지런하게 셔터를 누르면
나를 비추는 해변을 만날 수 있다.

나는 그냥 파도를 걷고,
신랑은 자꾸만 사진을 찍어댔다.

다 비슷한데?
왜이렇게 많이 찍었어??

아냐~ 다 달라!
다 ~ 다르게 예뻐.

ㅎㅎㅎㅎ
그렇게 말하니 한장도 버릴수가 없네...^^;
(스크롤 압박 주의... 하지만 아래 예쁜 파란 바다가 있습니닷!)


따로도 놀고,

파도가 밀려오는 모래사장에 꾸역 꾸역 삼각대를 고정해서
같이도 찍고~

사실 유럽여행때는 블루투스 리모컨이 있었는데,
휴대폰도 바뀌고, 리몬컨도 없어지고...

그래서 이번여행은 둘이 사진을 찍으려면 삼각대에 고정한 핸드폰에서 타이머로 10초를 눌러놓고
우다다다다~ 가서 찍어야 했기에...

원하는 타이밍에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

이렇게 물이 딱~ 그림처럼 들어와야 예쁜데...
타이머다 보니... 이미 물이 빠지기도 하고,
물이 들어오기 전에 찍히기도 하고 ^^;;;;

같이 점프샷을 찍어보자고 여러번 시도를 햇는데...
결국 다 실패 ㅋㅋㅋ

각자 찍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

그나마도...아래 물이 ... ㅜ.ㅜ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덕에...
몇개는 건진거 같다 ^^*

실루엣사진 놀이 한참 하다가 해변 반대쪽으로 걸어가는데
외국인 커플 하나가 둘이서 얘기를 나누며 우리쪽을 힐끔 힐끔 한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여자애는 사진찍어 달라고 부탁하자하고
남자쪽은 뭐 그런걸 부탁하냐는 분위기인듯 한데...
여자랑 눈이 딱 마주쳤네 ㅋㅋ

사진찍어줘?

응!!

그래서 사진을 왕~창 찍어줬다.
뒤쪽으로 걸어갔다 올테니 여러장 찍어달라길래
마구 셔터도 누르고, 줌도 해주고 세로도찍고 가로도 찍고 ㅋㅋㅋ

나중에 보니 그 커플 모래사장에서 무용샷찍고 난리더라능...
뭔가 남일같지 않았다 ㅋㅋ

그 커플을 보내고~
우리도 시커만 사진 말고~ 쨍하고 파란~
예쁜 함덕 좀 찍자면서 사진 몇장 추가.

저기로 올라가서 주차장으로 가자~
해놓고도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

위에서 보니 다시 내려가고 싶을 만큼 또! 이쁜!!

제주 방문 6회차 만에 이 좋은곳을 이제야 오다니...

어쩔수 없다.

다음에 또 가야겠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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