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주] 렛츠런팜, 해안도로 - 2018.06.16

On Earth/In the Korea

by 물빛미르 2018. 7. 6. 15:32

본문

728x90

마지막날 첫 일정은
렛츠런팜

그리고 해안도로를 달려서 메밀밭을 잠깐 보고,
전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쉬웠던 오조포구로 가기로 했다.




렛츠런팜에 양귀비꽃밭이 있다길래 가봤는데...
지금은 거의 다 져버렸다 ㅜㅅㅜ

렛츠런팜은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한켠에 꽃밭이 있지만,
그외에는 모두 말 목장이라서 딱히 볼게 없다.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지만 어린이용 외엔 관리가 안되서 탈 수 있는게 없었다.
아쉽...
7월 해바라기밭을 준비하느라 해바라기 새싹이 가득 심겨져 있었다.


오늘 점심은 옛날팥죽

팥죽 한그릇과 시락국밥...

새알심 송송들어간 진한 팥죽한사발에 속이 뜨끈해진다.
신랑은 소박한 시락국밥에 고추짱아치를 곁들여 후루룩~
나는 옛날식 깍두기 오독오독 씹으며 시락국밥 한술 후룩~

아기자기한 내부 둘러보는 재미가있는 식당이었다.

아쉬운마음에 해안도로를 달린다.

다음목적지로 이동하는 길이 네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빠르게 갈 수도 있지만,
이제는 굽이굽이 천천히 돌더라도
해안도로를 따라가는게 좋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는걸 아는거처럼
더 눈부시게 푸르른 바다가 인사를 한다.

제주를 한바퀴 돌면서 만나는 바다들은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리 좋은 풍경도 매일 보면 질린다던데...

이렇게 잠깐이 다르고,
오늘, 내일, 오전, 오후가 다른 바다가 정말 질릴까??

아~ 제주살고싶다아~~!!!

차창밖으로 지나는 바다를 보며...

가기 싫다
가기 싫다
가기 싫다

...

그래도 내일이면 서울로 가야 한다.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책을 읽은 후로 
하얗게 메밀꽃 가득한 곳을 한번쯤 보고 싶었었다.

그래서 이맘때쯤 메밀꽃이 핀다길래 성판악 코스 입구 부근에 있는 메밀밭을 검색해서 갔는데...
찾아간 곳은 메밀밭이 없었다..ㅜ.ㅜ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돌아오는데...
우연히 길가에서 메밀밭 발견!!
하얀 꽃밭이 너무 너무 예뻤다~


저 하얗고 예쁜 꽃밭이,
그림같이 파란 저 바다가 ...
당장 내일 저녁부터
그리운 술안주목록에 이름을 올리겠지...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