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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14 Grabrok 분화구 - 2017.02.22

On Earth/In the Europe

by 물빛미르 2017. 3.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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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brok

회색바지라는 뜻의 분화구라고 한다.

Grabrok 은 원래 총 3개의 분화구가 모여있는 곳이다.

지도상에 오른쪽 아래 작은 동그라미가 작은 분화구,
중앙에 있는 Grabrok 이 우리가 올라가서 돌아볼 분화구이다.

Grabrok 에 올라가면 뒤에 온전히 커다랗게 모습을 드러낼 분화구는
빨간 바지라는 뜻의 이름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저 나무계단이 주변 색상과 너무 안어울린다고 했지만,
내가 갔을때는 하얀 눈이 덮여있는 분화구와 잘 어울렸다.

계단을 살랑 살랑 올라가면 금새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물은 없지만~
저~기 동그랗게 파인 곳이 분화구 입니다~ ^^

분화구를 따라 산책을 시작하면
Grabrok 뒤쪽으로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바닥부터 온전히 드러난 모습이 너무 너무 예뻤다.

분화구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도 엄청~ 멋지다 ^^*

귀여운 분화구가 예뻐다.

거기서 용암이 흘러 내렸겠구나...
저기서 퐁퐁 연기가 났었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발아래 펼쳐진 분화구가
하얀 이블을 덥고
쌔근 쌔근 잠이 든것만 같다.

잠든 아이의 천사같은 얼굴을 넋놓고 바라보는것처럼
분화구의 뽀얀 얼굴을 한참 보고 있으니

그저 좋았다.

고개를 들면 멀리 광활한 대지와 웅장한 산맥이 보인다.
신랑에게 머리를 기대고 얘기했다.

신랑...
나 ...

이걸 못보고 죽었으면, 너무 억울했을거 같아.

같이 와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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