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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e (영화)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1. 12. 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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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페임을 보고 와서 정보를 조회하다가 영화가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총평부터 하자면 뮤지컬보다는 영화가 낫다.



페임을 영화로 만들었으니 뮤지컬 형식의 영화일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재능있는 아이들을 어디서 그렇게 다 끌어모았는지... 뮤지컬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캐스팅해서 무대에 올리는것에 한계가 있지만 영화이기에 그 부분에 더 충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던듯 하다.
발레, 비보이, 탭댄스, 재즈, 현대무용의 각종 무용수들과 바이올린, 드럼, 피아노 등의 각종 악기 연주자들은 오랜시간 그 분야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사람들이라는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들이 서로 어울려서 흥겹게 연주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카페테리아 신은 정말 멋졌다.



배우 수업.
연기 수업을 어떻게 표현할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연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역의 배우가 깊이있고 진지한 연기를 보여주어서 좋았다.
아이들을 보듬을 줄도 알고, 아이들게게 자극을 주기도 하고...
그는 참 괜찮은 스승이었다.



재능으로 똘똘 뭉친것같은 아이들...
그들 하나하나는 모두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스타가 되는것은 소수.
유명해지고 꿈을 이루는것은 정말 소수...
그러기에 더 치열하게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자신을 갈고닦는 아이들의 모습이 열정을 불러 일으켰다.
그렇게 Fame 은 Fervor가 되어서 보는이까지 함께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게 만들었다.



뮤지컬이 그랬듯 Fame은 스타가 되고싶어하는 아이들을 이용하는 사회의 어두운면을 짚어내는것도 잊지 않는다.
배우가 되고싶어서 찾아간 선배에게서 성적인 것을 강요당하는 씬이나, 감독이 되고 싶은 아이에게 투자해서 함께 영화를 만들자며 돈을 받아서 사라지는 사람까지...
세상은 그렇게 녹록치 않으니 조심하라고 말해주는것을 잊지 않는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잊혀지고, 또 생겨난다...
그렇게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 간다.



잘하고, 열심히하고, 재능은 있지만 부모가 원하는 길만을 갑갑하게 걸어가고 있는 아이...
조금씩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내고, 하고싶은것을 찾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힘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영화가 끝으로 향하면서 조금씩 더 다듬어지고 자라난 아이들의 무대가 속속 선보여진다. 멋진 춤, 가슴을 울리는 노래...
누군가는 원하는 옷을 입기도 하고, 누군가는 다른 가능성을 따라 자신의 비전을 조정하기도 한다.

마지막 졸업 공연으로 각 분야의 학생들이 4년간 이루어낸 성과를 보여주는데 그 무대를 정말 한번 만이라도 직접 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길만큼 멋졌다.

영화 페임은 뮤지컬 페임의 공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꼼꼼히 찾아서 잘 매꿔둔 멋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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