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머리컸어요. 엄마 아팠어요'

예고편을보고 한참을 웃었더랬다.

 

아내의 모든것에서 그렇게 능청스러운 카사노바였던 그가 이렇게 확연히 다른모습으로 나타날줄은 몰랐다.

이 배우...정말 연기 잘한다!!

조연들도 모두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엄청난 배우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빛나는 꼬마 배우가 있었다.

 

실컷 웃었고...

아주 많이 울었다.

 

재밌는 영화 아니냐는 내 물음에 엄청 슬픈 영화라고 대답했던 직장동료의 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

하루아침에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가 누구든 붙잡고 원망을 하고 책임을 묻고 싶어하는걸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가 지위를 이용해 누구보다 선하게 살고있는 사람을 그렇게 만든건 분명 잘못됬다.

예승이를 끌어안고 살려달라고 잘못했다고 비는 그를 보며 온 몸이 부서져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아팠다.

 

 

열연을 해준 배우들 너무 멋졌고, 예승이 정말 사랑스러웠고...

영화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