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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르노 - 2016.10.28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6. 10. 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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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로 이어지는 댄 브라운의 책을 좋아했고 그의 신작이라고 인페르노가 나왔을때 바로 구매해서 읽었더랬다.

당연히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 모두 영화를 보았다.

인페르노 영화 제작 소식은 들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한동안 문화생활을 안했기에, 오랜만에 영화나 한편볼까? 하고 찾아보니 반가운 인페르노가 보여 바로 예매!!

원작 자체가 가진 속도감이 영화를 통해 보니 더 강하게 느껴졌다.
영화로 표현하기엔 어려운 섬세한 설명들이 모두 보여지지 않은것은 좀 아쉬웠고,
긴박감을 배가 시키기 위한것이었을거라 생각되지만 너무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필요한 설명조차 누락된거 같아서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살짝 있었을듯 하다.

인류를 갉아먹고 있는 인류.
지금 버튼을 누르면 인류의 반이 죽지만,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40년 뒤 모든 인류가 멸망한다고 하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버튼을 누른사람도 꽤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단...
버튼을 누르는쪽을 선택한 사람은
버튼을 눌러서 죽는 반이라는 인구 속에 자신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믿고 있겠지...
만약 자신을 포함한 인구의 반이 죽어서 나머지 반을 살린다고 하면
선택은 더 어려워 질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몇명이나 버튼을 누를 수 있을까?

과학자가 말하는 논리를 모르는 바 아니고,
그가 하는 경고가 그저 과장이 아님을 알고 있다.
인류는 너무 많은 파괴를 해 왔고,
지구는 점점 자정능력을 잃어가며 힘들어 하고 있기에
언젠가 정말 이런 선택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인페르노가 보여주는 세상이 더 깊고 빠르게 관객들을 빨아들이지 않았나 싶다.

믿고보는 배우 톰 행크스
역시 연기 좋으다~ ^^*

2년전 유럽여행을 떠오르게 하는 이탈리아 풍경들과
이스탄불의 곳곳이 보일때마다
영화 원작이 주는 감동과는 별개로 우리의 추억이 떠올라서 더 좋았다.

아야 소피야 (하기야 소피아) 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세기의 건축물인 아야 소피야를 짓기 위해 동원되었던 백성들이
불가사의한 그 건물을 불가능한 기간내에 기적처럼 건축해 내었다.
건축을 완료하지 못하면 반을 죽이겠다고 한 왕의 엄포가 무서워 건축은 완료했으나,
많은 인원이 건축중에 죽었고, 무리한 건축과정으로 병이 들었다.

그 건축을 이뤄내지 못하고 반이 죽고 나머지가 건강하게 사는게 나았을까?
아니면 많은 이가 죽고 병들었지만 어찌되었든 건축을 완성한 결과가 나았을까...?

인페르노의 작가 댄 브라운은 아야 소피야의 이런 슬픈 역사까지 생각해서 그곳을 배경으로 삼았던것일까...?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원작만큼 괜찮은 영화였지만, 그래도 역시 원작을 보길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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