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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별곡 - 2016.11.27

Feel/with Arts

by 물빛미르 2016. 12. 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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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두근거리는 공연을 보고 왔다.

휴식시간 없이 2시간을 내달린 공연임에도
벌써 끝났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 무대를 놓아주고 싶지 않았던 공연이었다.

 

고등학생때부터 풍물동아리에서 활동해온 동생이 추천해준 공연이었다.

아주 잘하는 패라고 했고,
발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둘의 콜라보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감에 들떴다.

모든걸 보고싶었고, 잘 보고 싶었고
한껏 즐기고 싶었기에
맨 앞자리 중앙을 예매!!

두근거림을 안고 올라간 공연은 입담좋고 넉살도 좋으며,
지식까지 풍부한 사회자님의 즐거운 인사로 시작되었다.

어여쁜 연희단팔산대가 문굿으로 무대를 여는데,
시작부터 두근두근 홀딱 반해버렸다!!

언뜻 이게 어울릴까? 싶은데...
각설이 타령에 맞춘 발레는 너무도 훌륭해서
마치 각설이 타령이 원래 발레음악인가 싶을 정도였다.

취미로 발레를 초콤 배운 내눈에 보이는건 아주 기초적인 기술뿐이지만,
각설이 타령멜로디에 센터 기초동작들을 모두 연결해서 보여주는데
우와~ 저걸로 몸풀면 딱이겠다!!
싶었다.

갑자기 신파로 이어지는 이수일과 심순애.
전통가락으로 장단을 맞추고 재주많은 상쇠가 연사를 했다.
분명 연희단팔산대 멤버인거 같은데 이수일과 심순애는 발레를 했다.
위트도 있고, 극의 흐름도 좋고~ 발레와 전통가락과 신파가 멋들어지게 어울렸다.

아리랑별곡
농악과 발레가 만난 창작 초연이라고 했다.
오색빛 치마를 입은 무용수들이 아름다웠고,
발레와 어우러지는 가락이 좋았다.

판굿은 딱 내취향이었는데~
연풍대와 자반돌리기 등 화려한 무대뿐만 아니라
상쇠가 각 연주자들과 눈을 맞추고 가락을 주고받는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은지...
나도 저거 한번 해보고싶다!!
이런 소망이 불끈 올라올 정도였다.
그들의 열기가 너무 좋아서~ 저 속에 한번만이라도 들어가보고 싶다는 꿈이 생길 정도였다.

도시의 불빛
이건 완전~ 섹쉬~~~~
발레리노들의 멋진 무대를 시작으로 스페인이 생각나는 화려하고 매혹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팜프파탈 발레리나들의 무대가 펼쳐지고,
마지막으로 발레리노들이 상의를 탈의!!
잔근육으로 멋지게 만들어진 몸과 무용동작의 어우러짐이 정말 멋졌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김운태님의 멋진 판과 마지막 당산벌림까지...

하나 하나 좋지 않은 무대가 없었고,
얼쑤! 얼씨구!! 잘한다!!!
나도 모르게 마구 추임새를 하며 들썩 들썩이다
어느새 무대로 올라갈뻔 했드랬다~

아!!
이 무대가 막공이 아니면 얼마나 좋았을고...

주변에 꼭~! 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싶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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