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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스2 - 2017.03.04

Feel/with Arts

by 물빛미르 2017. 3. 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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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간다고 차려입은 김에~ 데이트를 했다.

뮤지컬 넌센스2

넌센스는 아주 아주 예전에 봤었기에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뮤지컬 도입부에 기존 줄거리를 족자를 펼쳐서 간략히 한번 훝어주는 씬이 있어서 좋았다.
넌 센스 좋아요~ (넌 = 수녀)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공연 치고는 스케일이 크지 않았고,
공연종료전 굿바이세일로 50% 할인받고 간걸로 따지자면 금액가치를 하긴 했으나...
원 금액을 다 주고 공연을 봤다면 아쉬울뻔 했다.

그냥 생각없이 잠깐 보기에는 괜찮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어설펐고
소극장공연같은 느낌을 줬다.

조혜련과 박슬기 더블케스팅이었던 로버트수녀의 경우
우리가 본 공연은 박슬기 캐스팅이었는데,
어설프게 조혜련을 흉내내는 어색한 로버트 수녀여서 아쉬웠다.

더블캐스팅이라고 해도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다른 로버트를 보여줬음 됬을텐데
누가봐도 조혜련이 했을법한 제스춰들을 박슬기가 그대로 하고 있을뿐이고,
목소리도 조혜련 느낌으로 걸걸하게 소리를 내서 보는게 약간 불편했다.

박해미, 이미쉘 두분이 내는 시너지는 좋았는데,
전체가 같이 노래를 해야 하는 장면에서는 다른 출연자때문에 두명이 볼륨조절을 하는것 같았다.
전체가 같이 부를때 좀더 풍성하고 크게 공연장을 채워야 하는데,
공연장내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무대 부근에서만 맴도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볼륨조절을 하는지 모르고
엇? 박해미, 이미쉘이 있는데 왜 소리가 이거밖에 안나오지?
하고 의아해 했는데...
솔로 무대를 하거나 둘이서만 무대를 채울때 공연장 가득 뻗어나오는 목소리를 듣고서야 알았다.

김예원, 윤나영은 예쁘긴 했는데...
그냥 예쁘기만 했다.
인형을 가지고 복화술을 하는 부분은 엄청 노력했겠구나 싶었는데,
그 외의 장면은 둘다 그냥 이쁘다~ 정도로 끝.

공연장의 규모에 따라 가지는 기대감이라는게 있다.
이 시나리오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2만원쯤 주고 볼 정도의 시나리오였다고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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