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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3 게이시르 - 2017.02.19

On Earth/In the Europe

by 물빛미르 2017. 3.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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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시르

바닥에서 퐁퐁퐁 온천수가 나오고 있는 곳이다.


아이슬란드는 신기하게도 얼음과 불이 공존하는 곳.

화산이 많아서 곳곳에 분화구도 있고,
용암으로 데워진 온천수가 퐁퐁 솓아나오는 지열지대가 여러곳에 위치해있다.

아이슬란드 숙소들은 거의 다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어서 뜨거운물이 펑펑~
지열발전을 이용한 난방을 하기때문에 숙소도 엄청 따뜻했다.

입구부터 연기가 폴폴~

계란 냄새가 벌써 슬그머니~ 난다.

게이시르를 향해 올라가는 길목 양 옆에 자그마한 아기 온천들이 퐁퐁~

리틀 게이시르.

가만 보고 있으면 물 안에서 기포가 올라오면서 퐁~퐁~ 물이 춤을 춘다.

여기는 사실 게이시르는 아니고 바로 뒤에 게이시르가 있는데,
게이시르에서는 이제 더이상 물이 솟아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앞쪽에 새로 생긴 아이가 물을 뿜뿜~

약 5분 정도 기다리면 한번 물이 팡! 올라가는걸 볼 수 있다.

푱~!!

물이 올라갈듯 올라갈듯~ 울렁 울렁 거리면
나도 같이 막 설레면서 기다리다가
물이 쭉~! 솟아 오르면
나도 모르게 '우왓!' 비명을 지른다.

계란이 살짝 탄듯한 아주 고소한 냄새가 지표면에 가득한곳에서
어른이고 아이고 다들 둘러서 물이 솟아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냥 땅에서 물기둥이 한번 푱! 오르는것 뿐이지만
그걸 기다리면서 설레고
올라간 물줄기를 보면서 놀래고
아이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여행은

숨어있던 내 아이다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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