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10 데티포스 - 2017.02.21

데티포스

겨울에는 날씨가 허락해야만 접근이 가능한 포인트.

데티포스로 향하는 길은 아이슬란드 북부 도로중에도 가장 자주 차단이 되는 곳이기때문에
도로가 차단되면 볼 수 없다.

도로현황 사이트를 통해 계속 도로 차단여부를 확인하면서 이동했는데,
다행이 접근이 가능했다 ^^

드디어~ 북부

아이슬란드 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데디포스 갈려면 빨간 스틱을 따라가란다...

근데...

어디?????

하늘도 하얗고

땅도 하얀 세상속에서

작은 빨간 표지 하나만 따라 걷는다.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는 책의 한문장이 기억났다.

힘들게 도착한 데티포스는 총 3개의 전망대중 한개만 오픈되어 있었다.

강 반대편 전망대쪽은 아예 도로가 차단되어 있는 상태라서,
이렇게라도 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했다.

세계적인 폭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데티포스지만,
전망대에서는 반정도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쉽...

그래도 시원하게 내리흐르는 물줄기를 보면서
얼음으로 뒤덮여진 대지위를 꿋꿋이 흐르는 물줄기를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우리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이다.

좋은곳을 볼때마다 생각한다

이사람과 함께 와서 다행이다.
우리가 결혼 10주년 여행을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직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더 많이 표현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하자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