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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18 흐라운포사르 - 2017.02.23

On Earth/In the Europe

by 물빛미르 2017. 3. 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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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라운포사르

엇? 폭포 이름이 복수네?
아이슬란드어를 1도 모르지만 대충 눈치로 복수같았다.

폭포에 도착해보니,
왜 이름이 포사르인지 알 수 있었다.

 

맞은편 벽을 타고 우르르르 내려오고 있는 물줄기들.

아래로 흐르는 강의 색은 또 어찌나 이쁜지!!!

이쁘다~ 이쁘다~

이쁘다니까~~

아니 무슨 섬이 이렇게 끝도 없이 이쁩니까??

눈이 시릴만큼 이쁜 파란색을 빛내는 강을 따라 올라가니

암바사가 생각나는 너무도 예쁜 물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머!!!

누가 섬유유연제 풀어둔거 아닌가 싶은

암바사 위에서 흘려보내주는거 아닌가 싶은

완전 맛있을거 같은 강 색상

푸른 물 위로 다리가 하나 올려져 있다.

저걸 찍을려고 무릎을 꿇었네 ㅋㅋㅋㅋ

#아이슬란드에 무릎꿇다

이 폭포는 바르나포스

원래 이 폭포에는 저 표지판 그림에 있는것처럼 아치형 돌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아이둘을 집에 남겨두고 부모님이 행사를 갔다오니 아이들이 집에 없더란다.
아이들 발자국을 따라 폭포로 올라와 보니
아치형의 돌다리 한쪽이 무너져 있었다고 한다.

그 사고를 너무도 마음아파한 아이들의 엄마가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남아있는 돌다리를 모두 부숴버렸고
현재의 나무 다리는 그 자리에 새로 만들어진 다리라고 했다

다리를 지나 더~ 더~ 올라온 전망포인트

대포라고 해도 믿을만한 사이즈의 카메라를 거치하고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 많았다.

전망대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우리도 찍어야지~ 사진!!

완전 예쁜 물빛과 어우러진 하얀 설경.

위로 위로 ~ 더 올라가서 보고싶었지만
눈쌓인 바닥이 미끄럽기도 했고,
주차장 바로 부근에 나무바닥으로 흐라운포사르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방심하고 운동화를 신은 탓에...ㅜ.ㅜ

도저히 더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무리 이뻐도~
죽지 않을 선까지만 보고 내려가야지.

나에겐 다음 여행지가 있으니까~아~

이때는 알지 못했다.

이곳이 사실상으로는 우리의 마지막 아이슬란드 여행지가 될거라는것을...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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