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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한담공원 - 2018.06.11

On Earth/In the Korea

by 물빛미르 2018. 6. 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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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일차 첫 여행지는 애월한담공원~


구름이 많아서 쨍한 파란 사진들은 아니지만,
해가 쨍하지 않아서 선선한 산책이었다.


날이 좀 흐린 덕에 산책로에 사람이 적었다.

날이 흐리니 바닷가보다는 실내 여행지로 이동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았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사진 촬영~

가끔 지나는 사람들도 삼각대 펼쳐두고 셋팅하고 있으면
자연스레 기다려주거나 물어보고 먼저 지나가거나 해서 촬영하기가 수월했다.



산책로에 위치한 작은 정자.

살짝 걸터앉아 바다를 보고 있으면 잠깐 시간이 멈추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정자를 돌아 내려오니 파란 바다가 펼쳐진 해변.


신발을 벗어두고 성큼성큼 파란물로 들어간다.



해변만 보면 신발부터 벗고 발을 담그는 내가 좋다고 했었다.

연애를 할락말락 하던...

요즘말로 썸을 타고 있을때,

같이 갔던 정동진 여행에서 겨울임에도 바지걷고 바다에 첨벙이던 내가 예뻤다고 ...



이제는 신랑도 자연스레 신발을 벗는다.

같이 물을 튀기고, 첨벙이며 걷고, 바다를 들여다 본다.

그렇게 바다가 눈에 담기고

발에 물들면...

푸른 웃음을 웃으며 사랑하는이를 바라본다.

내 결혼반지 속에 신랑을 담고, 신랑 결혼반지 안에 나를 담아본다.

셀프웨딩삼아 풀꽃하나 꺽어들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연애 5000일, 결혼4200일을 앞두고 하는

작은 셀프 웨딩

푸른바다를 떠나기 아쉬워 보고, 또 보고~

이렇게 바다처럼

그대를 떠나기 아쉬워 보고, 또 보며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예쁜 바다 바라보라고

가져다 둔 의자인지,

사랑하는 사람과 쉬어가라고

놓아둔 의자인지...


덕분에 살짝 피곤해진 다리도 쉬고,

사랑하는 사람과 예쁜 사진도 찍어본다.


애월 한담공원 산책 끝~

밥먹으러 가요!!


고불락 상추밥 한상~♡

효소밥을 상추한장씩 예쁘게 싸서 들깨소스와 주신다.
우렁된장이랑 푸짐한제육 올려서
함냐 함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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