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하쿠다 사진관이라길래 일본어인 줄 알았다 ^^; 하쿠다는 제주방언으로 "할거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대왕물꾸럭 마을의 하쿠다 사진관에 우연히 들르게 된 제비가 직원으로 일하면서 만나는 마을 사람들, 손님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펼쳐졌다.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 바이크를 타고 온 여고동창생들. 살면서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 주었다는 친구들 이야기가 부럽다.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일 수 있음이 부럽고, 그런 친구들이 있음이 부럽고... 몇 십 년이 지나도록 한결같이 어울릴 수 있음이 부럽다. 까탈스러운 신혼부부 위태로운 퇴직 경찰관 아저씨 프리다이빙을 하는 젊은 친구들 열정 넘치는 지질학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그중 딸아이를 데려온 가족의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남았다...
Feel/with Book
2024. 2. 13.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