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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Feel/with Ani

by 물빛미르 2011. 3. 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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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면 무조건 싫어하고 보던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건..음...
왜였더라..?? ㅡㅡaa
암튼..
이 영화를 시작으로 지금은 일본 애니를 몇편 봤다...^^;;

독특한 발상이 돋보였던 영화...
역시나 코난풍의 체력좋은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달리기를 우찌나 잘하는지...ㅡㅡaaa



처음 마녀를 보았을때... 그 할머니 진짜 고약하게 생겼네.. 했는뎅..ㅋㅋ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너무 다른 성품의 쌍둥이 마녀를 보면서...
사람의 마음이.. 성품이...
외모를 얼마나 다르게 보이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느끼게 됬다...
그리고..
고약하게 등장하는 인물이라도 늘 한켠에 따스한 마음이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걸어 두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내 머릿속에 가장 인상깊게 남은 장면은.. 남자주인공(아쉽게도 이름이 생각안난당..ㅡㅡaa)이 용이 된 상태에서 그 용을 타고 센(치히로지..ㅋㅋ)이 날아가다가... 남자 주인공의 이름을 기억해 냈던 순간이다.
무슨 신화에서 비롯한(유래한??) 아주 좋은 이름이라는 해설이 붙어 있었는뎅.. 쩝쩝.. 기억이 안난당...
이름을 기억하는 순간 용비늘(이라고 해야 하나..??)이 쏴~~악 깃털이 빠지듯 벗어지면서 남자 주인공의 모습으로 돌아오던...장면...
(그리곤 둘이 떨어졌지..ㅡㅡaa)

세상이라는 곳에 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발을 디디던 순간 부터 역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부여된 위치, 자격, 의무, 권리, 도덕.. 기타 등등의 모든 군더더기들...
그렇게 내게 덕지 덕지 붙어서 나라는 존재를 덮어 씌워버린 짐 혹은 삶의 군상들이 모두 벗어지면서.. 온전히 내 이름으로 비롯한 '나'라는 존재만이 남는 느낌...
김.숙.영 (미.르 ^^*) 만이... 너무도 깨끗하고 홀가분하게 남는 느낌...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 가슴이 벅차 올랐었다.

나도 모르게 지어진 많은 관념들과 틀들...
혹은 남이 내게 씌우고, 혹은 내 스스로 쓴... 굴레들...

모두 벗어 버리고.. 내 이름으로 비롯한 나라는 초기의 존재만이 남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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