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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3D

Feel/with Ani

by 물빛미르 2011. 3. 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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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이전의 외계인 영화들은 대부분 지구인이 주인공이고, 피해자였으며 외계인은 미지의 존재로 싸워나가야할 대상이었다. 그들에게 우리같은 감정이 있고, 삶이 있을거라고 생각한적이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바타에서는 지구인이 침략자이고, 그들의 평화로운 삶을 파괴하며 판도라에서 추방시켜야 할 존재이다.

테라...
테라라고 쓰면서 문득 궁금해진다. 그들은 자신의 별을 뭐라고 불렀었을까?
테라는 지구인들이 그 별을 부르는 이름이다. 테라를 찾아낸 지구인들이 붙인 이름인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
마치 대기가 물로 이루어진듯 고래는 유연하게 하늘을 날고 원주민들의 움직임도 헤엄치는 물고기의 그것과 닮았다. 유연하고 부드럽다.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고, 지식도 지구인 못지않다. 그런 그들의 별에 지구인이 도착하면서 얘기가 시작된다.

그들에게도 문화가 있었고, 매우 위험한 시기도 있었지만 그들은 지혜롭고 평화로운 방법을 찾아 삶을 이어왔다. 지구인도 물론 나름의 방법으로 우주선을 타고 새로운 별들을 찾아 떠돌고 있지만... 묻고 싶어진다. 그들이 자신의 별을 파괴하고, 그 이후 다른 별들도 파괴했던 그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떻게 다른 별에서 평화로울 수 있을까?
실수 할 수도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하지만 잘못에서 배우지 못하고, 넘어졌던 자리에 또 다시 넘어지는 실수를 반복하기만 한다면 그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테라인들은 지구인보다 훨씬 지혜롭다.

틀에 박힌 사고방식, 아집으로 똘똘 뭉친 인간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가져오는가... 생각해보게 한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지 말아야 할것을 배우고 평화롭고 조화로움을 향해 앞으로 나가가는 테라인들의 지혜가 매우 부럽다...


아바타의 스케일을 기대한다면 실망할것이기에 평점을 조금 내렸다. 3D의 구현은 잘 되었으나 아무래도 스케일 면에서는 아이들 영화라는 평을 할 수밖에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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