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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미라클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2. 2. 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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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뉴스거리라고는 없는 에스키모 마을...
너무도 잔잔하고 조용한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벌써 멕시코만으로 내려가 있어야 할 고래가족이 평년보다 빨리 얼어버린 빙하에 갇혀버린것.

 

점점 더 얼어붙어서 좁아지기만 하는 구멍을 통해서 아빠,엄마 그리고 8개월쯤 된 아기로 이루어진 고래가족은 번갈아 숨을 쉬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점점 더 떨어지기만 하는 기온은 그 구멍마져도 점점 좁혀오고 있었다.




머리에 상처가 난 채로 힘겹게 숨을 쉬러 올라오는 고래들...
그 커다란 몸집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가슴이 아팠다.
그린피스 환경 운동가인 레이첼은 고래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함께 느끼며 그들을 구하겠다고 동분서주 한다.

그녀가 보여주는 열정과 애정이 때로는 너무 과하게 느껴져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녀가 예견하는 불편한 미래가사실이라는건 변하지 않는다...



고래가 위험할 수도 있기에 아무도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그녀는 영하 40도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다이빙 장비를 챙겨 고래들을 직접 만나러 들어간다.
너무도 거대한 그들의 모습과 작은 레이첼의 만남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애칭 뱀뱀으로 불리던 아기 고래의 움직임이 이상했던 이유를 발견한 레이첼은 뱀뱀을 도와준다.
하지만 빨리 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으면 몇일내 빙벽은 더 두터워지고 고래들이 숨쉴수 있는곳은 사라져 버린다...

이례적인 추위는 자꾸만 고래들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잠식해만 오고 설상가상으로 헬기 두대를 이용해 끌고오던 쇄빙선까지 꽁꽁 얼어붙어 이동이 불가능해져 버렸다.

바깥세상을 동경하는 아이에게 에스키모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너무 평범하고 지루하고 식상하기만 하다.
진심으로 얼음에 귀를 대고 고래의 소리를 들어보라는 할아버지에게 아이는 모자속에 숨겨진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느라 바쁘다...

오랜시간동안 자연과 공존하며 그들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온 옛 방식은 신 세대들에게는 너무도 지루하고 불편하기만 한 이야기로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그렇게 한두가지씩 무시해 버리는 동안 자연도 조금씩 병들어 가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처음에는 홍보를 목적으로 달려왔던 사람들이 어느새 하나가 되어 진심으로 고래를 걱정하는 모습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빅 미라클...

그 따뜻했던 기적이 영화로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울려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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