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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디오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2. 1. 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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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디오라는 영화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떠오른건 아무래도 라디오 스타라는 영화다. 한물간 인기스타가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청취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재기하는 스토리... 너무 뻔할것 같았다.

라디오 스타의 박중훈, 안성기 콤비와 너무도 좋았던 OST '비와 당신'이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제목만으로도 비슷한 소재 원더풀 라디오가 선전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은것이 내 의견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또 다른, 아니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었다.



너무도 예쁜 배우 이민정.
꽃남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을때도 그 상큼함에 폭 빠졌었는데 이번에도 정말 이쁘게 나왔다. (부럽!)
아이돌의 시작과 끝. 원조 요정 ㅋㅋㅋ
그녀의 매니져가 신진아가 예전에 활동하던 그룹 퍼플을 설명할때 쓰는 문구들이다.
그녀는 한참 전성기의 퍼플 리더였고, 그때 퍼플을 해체하고 현재는 원더풀 라디오 하나만 하고 있는 한물간 스타이다.



잘~ 굴러가던 원더풀 라디오에 새로 온 PD 이정진.
진지한 얼굴로 까탈스러운 PD역으로 등장~!!
대부분의 코너들은 유지하지만 한 코너는 폐지하고 새 코너 구상을 들어간다.
하지만 새 코너 아이디어라는게 하루아침에 뚝딱 나올리가 있나... 결국 딱딱거리는 이PD에게 대들다가 얼렁뚱땅 신진아는 새코너 아이디어를 책임지고 구상해 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만다.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
그.부.노 코너의 첫 사연은 부담스러운 구애로 코너에 위기를 안겨주지만 두번째 사연부터 가슴을 울리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한참을 엉엉 울면서 봤다.

죽은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죽은 아빠에게...그리고 새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 많지도 않은 연출로도 그렇게 관객들을 엉엉 울리면서 코너가 잘 굴러가는가 싶더니...결국 문제는 한건 터지고 만다.
사실 아무리 누명이었다 하더라도 공중파에서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DJ의 모습은 지적받아 마땅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뭐...그래야 영화가 갈등구조가 될테니 스토리상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누명이라면 막말 방송을 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어린친구들에게 비춰지진 않았음 좋겠다. 



어쨋거나 사건은 터졌고, DJ도 그만두고 곡작업을 하려해도 맘처럼 되지 않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그녀를 이PD가 이승환의 드림팩토리로 데려간다.
다시 곡 작업을 하고, 음반 프로듀싱을 하면서 조금씩 활기를 찾는 그녀의 모습도 예쁘고, 그녀를 바라보는 이PD의 눈길도 조금씩 달달해 지는것이 보기에 나쁘지 않았다.



마침내 그녀가 내놓은 곡들은 그녀가 가진 사연들 만큼이나 울림이 큰 것들이었다.
참쓰다.
이 곡..정말 좋았다.
Again도 괜찮았지만 계속 귓가를 맴도는 곡은 역시 참쓰다...
오랜만에 먼지쌓이 기타를 꺼내들고 쳐보고 싶은 곡이다. 악보구해야지~~~

이 영화는 카메오가 참...빵빵했다 ㅋㅋ



이정진이 남격의 인맥을 동원햇을거 같은... 김태원~



컬투PD가 작가로 참여했으니...컬투~



정엽도 나왔다 ㅋㅋ

라디오 스타와 계속 비교하면서 영화에 제대로 빠져들 수 없을까봐서 걱정이었는데... 원더풀 라디오는 전혀 다른 모습의 이야기였다 싶을정도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영화 곳곳에 잘 끼워넣어둔 아기자기한 씬들도 좋고, 부드럽게 달달한 이정진과의 러브라인도 좋았다.

너무 넘치지 않게 몇마디 만으로 관객들을 울려놓던 청취자 사연들은 오랜시간 라디오 PD를 했던 경험이 잘 녹아들어 있기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다.

원더풀 라디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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