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지만 처음 꾸며본 내 집~

먼저 거실~

커다란 거실창에는 바람은 솔솔 들어오고
옆집에서 내가 보이지 않도록 실커튼~
(저 실커튼은 태평동 살때 산거니까 벌써 9년쯤 된거다 ㅋㅋ)

거실장 메인은 TV처럼 보이지만 컴퓨터~
TV가 없는 대신 보고싶은 프로그램만 다운받아서 본다.
TV없이 산지 어느새 20년이 되어가네 ^^
본체는 고래가 그려진 가림막으로 가려주었다.

거실장에는 웨딩앨범과 페이퍼커팅아트 작업물 액자들을 두고
신랑에게 그동안 받은 꽃들을 말려서 담아둔 꽃병을
예쁘게 전시~

거실 전체 샷~

이번에 큰맘먹고 지른 스탠드형 에어컨.

누가 그랬다...
빚은...
1억이나 1억 천이나 별 차이없다고...
아닌건 알지만 대충 이런 핑계로 샀다 ㅋㅋ

둘다 좌식을 선호하는 관계로
중앙에는 코타츠 테이블을 두고
(겨울에 이블을 씌우고 코드를 꽂으면 다리가 뜨끈~)
방석과 쿠션으로 마무리했다.

현관에는 중문이 있어서 확실히 소음 차단이 되는것도 좋고,
뽁실뽝실이들 나갈까봐서 걱정 안해도 되는것도 좋다~

예전에 쓰던 방묘문은 옷방에 설치.

옷방은 환기를 위해 거의 열어두는게 좋은데,
뽁실이들이 들어가서 문제였던 부분이
현관 중문 덕에 모두 해결 ~

보통 고양이들은 저 높이 정도야 펄쩍~ 뛰어넘지만,
우리 애들은 스코티쉬폴드라서 그런지 높이 뛰질 않는다.

코너에는 사진과 소품들로
작은 진열장 하나~

나를 무한 고민에 빠지게 했던 취미방.

각종 취미로 인한 소품들이 많기도 하고,
복층살때 구석에 던져놨던 짐이 어찌나 많던지 ^^;;;
저 방에 각양각색으로 널부러진 짐을 어찌하나 고민 고민 하다가
한샘몰에서 책장을 할인하길래 하나 질러서 정리.

뽁실이들 종이 캣타워도 취미방에 놓아주고,
랑이가 좋아하는 부스럭 터널도 달아주었다.

(랑이 찬조출현 ㅋㅋ)

취미방 한켠에 위치한 목공용 작업대가 된 서랍책상
앞으로 우드카빙 작업은 여기서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예전에 보일러실 문을 가릴 용도로 샀던 메모판에는
페이퍼커팅아트 초기 작품들 코팅해둔걸 꽂아서 장식해두었다.

(치이 찬조출현)

밤에 와인한잔, 맥주한잔 할때
좋아하는 향의 캔들을 캔들워머에 넣어서 불을 켜고
작은 컵 캔들도 충전해서 켜준다.

컵캔들도 8년쯤 전에 사서 한두번 쓰고 쳐박아뒀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쓰네~

위에 LED 조명까지 켜면 요런 느낌~

예전 집에서 침대 위에 저런 조명이 있었는데,
할로겐이어서 뜨겁기도 하고 전기세도 많이 나오고...
전구가 나가니까 엄청 귀찮었었다...

새 집은 모든 등이 LED~
좋으다 좋으다~ ^^

야간 거실 전체샷~

에어컨 공기청정 모드 작동시켜주면
파란 조명이 들어오는데,
그건 꺼버렸다.

침실~

붙박이장이 있어서 짐 정리에 엄청 도움이 됬다.

난 침대를 보통 벽 코너에 붙여서 두곤 했는데,
이번에는 중앙에 띄워봤다~

예전에 수납을 위해 샀었던 창틀 바구니 두개가
다행이 안방창에 맞아서
양키캔들이랑 꽃 말려넣은 꽃병들까지 정리~

불을 켜놔서 실루엣이 잘 안보이지만...
조명으로 켜둔 캔들워머는 무려~
하얀색 무민 디자인이다.

^0^

마지막으로 욕실~

전면에 유리가 달린 센스있는 슬라이딩장
욕실 처음 봤을때 저 수납공간에 마음을 홀랑 뺏겼었다.
내부 공간도 넓고~ 수건 수납하는곳도 센스있어서 넘넘 좋아~

예전집에서 샀던 오렌지색 변기커버와 쓰레기통.
오렌지 매니아라서 열심히 씻어서 들고왔다 ㅋㅋ

거울에 반사되어서 보이는것처럼 샤워하는곳에는
넉넉한 크기의 유리선반이 2개 깔끔하게 달려있다.

상해 갔을때 데려온 찐빵 도자기 장식을 양쪽에 달아주고
휴지걸이에는 오키나와 국제거리에서 데려온
도자기 장식을 걸어주었다.
(일본에서 장마철에 달아주는 인형인데...이름이 뭐더라...ㅡ.ㅡ;)

마지막으로~
공기정화해주는 이오난사를 수건걸이에 걸어주었다.

 

남들은 신혼집에서 이런걸 하던데...
둘다 각자 벌어서 쬐꼬만 단칸방 전세에서 시작해서
이제서야 이런걸 한다.

2/3 는 은행집이지만,
그래도 내 집이라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대출 갚을일이 깜깜해도
속도없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