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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반딧불축제 - 2018.06.11

On Earth/In the Korea

by 물빛미르 2018. 7.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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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은 낮에 예매해둔 반딧불축제.


청수 곶자왈에서 몇년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축제라고 한다.

현장 예매만 가능하고
당일 낮2시부터 예매를 할 수 있으므로 미리 들러서 저녁 표 예매를 해두고,
다른 일정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보통 3회차 정도가 반딧불이 많이 나온다고 하셔서 3회차 예약.

아직은 축제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서
이것저것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동네 주민들이 나서서 다같이 하고 있는 순박한 모습이 좋았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이들이 삑삑이 쇼라는 원맨쇼를 보는 동안
고개를 들었더니 전등이 모두 반딧불이다.

저렇게 꼬리에만 불이나는 아이는 암컷, 둘째셋째 마디에 모두 불이나는 아이는 수컷이라고 했던거 같다.
(반대였던가...? ^^;;;)

반딧불은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한다.

황금색도 있고, 초록색도 있고
깜빡깜빡 전구처럼 깜빡이며 가는 게 있고,
불이 켜진채로 계속 비행을 하는 종도 있다고 했다.

우리가 갔을때는 6월 중순이라서 이제 막 반딧불이 나오기 시작한 시기이고,
7월경에 나오는 반딧불은 초록색으로 불이 꺼지지 않은채 비행을 해서
반딧불 불빛만으로도 숲이 환하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7월에 나오는 반디를 너무 보고싶은데...
제주를 또 갈수가 없다...ㅜ.ㅜ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해서 관찰하는곳에 내리게 되면
인솔자를 따라 빛이 하나도 없는 숲길을 걸어가게 되는데
처음에는 깜깜해서 좀 놀라고 아무것도 안보이는것 같지만 곧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고
어스름하게 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걷다보면 반짝이는 반디를 볼 수 있었고
곧 숲 안에서 엄청 반짝이는 반디들을 볼 수 있었다.


* 주의사항~ *

반딧불은 환한색 옷을 입으면 다가오지 않는다고 하니 검정옷을 입으면 좋다.

모기쫓는 스프레이나 팔찌, 향이나는 목걸이 같은걸 하면 반딧불이도 쫓아서 오지 않으므로
모기 기피제 대신 긴팔, 긴바지를 입는걸 추천한다.

숲길이 편평한 편이긴 하지만 어두운 숲기를 걸어야 하므로 운동화를 추천한다.

관람로는 일체의 빛이 없어야 반디를 더 잘 볼 수 있고,
반디가 소음에 예민하므로 작은 소리로 속삭이듯 얘기해야한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미리 주의를 시켜주는것이 좋다.

따라서 손전등, 핸드폰 일체 사용 금지.
촬영 금지.

사실 찍으려고 해도 찍히지가 않는다...^^;


내년이나 내후년이나~

언젠가 다시 갈 수 있다면

꼭 7월에 가봐야지 ^^*


숲 깊은곳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신비한 아이들을 만난 시간이
너무너무 좋아서
숲을 떠나야할때 발길이 안떨어지는 바람에
인솔하시는분이 자꾸만 우리를 기다리셔서 죄송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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