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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 도시 연대기1 - 모털엔진

Feel/with Book

by 물빛미르 2022. 3. 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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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털엔진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는 친한 동생이랑 가진 책을 서로 교환해서 읽게되면서 동생에게 받은 책이다.

모털엔진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신랑이 이거 영화로도 만들어진 유명한 얘기라면서 눈을 빛내서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진입이 꽤 어려운 책이었다.

나는 미래를 그리는 소설중에서 암울하고 칙칙한 풍경을 그리는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이 그랬다.

도시 자체에 커다란 엔진이 달려서 돌아다닌다는 발상은 상당히 기발한 것이었으나,
그 견인도시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전혀 맘에 들지 않았다.
시간적 배경은 미래인데, 마치 오래된 과거의 문명이 발달되지 않은 시기의 이야기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오랜시간이 흘렀는데도 사람사이의 관계와 사회의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것에 조금 좌절감이 느껴졌던거 같다.
여전히 신분이 있고, 빈부의 격차가 컸으며,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잔인하게 대하는 태도들이 역겨웠다.

책에서 묘사하는 일들이 전혀 달가운 풍경이 아니라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상상을 하고 그 세계로 들어가는 나는 좀 ... 진행이 힘겨웠었다.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고, 그 혼란 속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있고 ... 얘기가 진행되면서 후반부에 속도가 붙어서 겨우 책을 다 읽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고민했다.
이...4권짜리 시리즈를... 계속 읽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 책을 영화로 만든 감독은 어떤 부분에 그리도 깊이 빠져들었던걸까...?

일단, 나는 딱히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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