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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Feel/with Book

by 물빛미르 2022. 3. 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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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의 소설을 이제 그만 볼 때가 되었나 보다.
문득 휴남동 서점에서 말한 베스트셀러가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그 책이 이 책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욤 뮈소의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는 진입하기 좋은 문장들이 빠르게 나를 다른 세계로 데려가 주는 게 좋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된 스토리가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좋았었다.
몇 권을 연달아 읽다 보니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귀욤 뮈소의 책을 볼 때는 일부러 시간을 좀 두고 다음 책을 집게 되었다.

아주 오랜만에 잡은 책인데...
솔직히 실망이다.

빠르게 책 속 세상을 펼쳐내던 문체가 지지부진한 설명들만 늘어놓는 것으로 바뀌어서 굳이 파리 거리들을 저렇게 늘어놓아야 했나 싶다.
책에 나온 거리들로 지도라도 그리라는 건지, 책에 나온 가게들을 찾아가 보라고 광고하는 건지...
쓸데없이 많은 거리 이름과 건물 묘사들이 거슬렸다.

록산이 센 강에서 구조된 이름 모를 여인을 찾아가기 시작하고 그 여인이 1년 전 사망한 여인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약간의 흥미가 생기고 그 여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디오니소스에 대한 얘기들은 분명 흥미로운 설정이었지만, 마무리가 잘 된 거 같진 않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으로 기욤 뮈소의 책을 선택하곤 했었는데 쓸데없이 많은 지리 설명, 경찰 조직 설명 등등이 스토리의 전개를 툭툭 걸리게 만들었고 가볍고 빠르게 전개되던 매력이 사라져 버려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나는 딱히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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