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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FM

Feel/with Movie

by 물빛미르 2011. 3. 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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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주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것 보다 몇배쯤 더 거대하다.
대부분은 그렇게까지 영향을 주는지도 알지못하고, 자신이 영향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그다지 인식하지 않은채 살아간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던지는 미디어의 메시지들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위험하고 그 대상이 불특정 다수이기에 더 위험하다. 그렇기에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이들을 공인이라 하고 그들의 잘못된 행동들에 책임을 묻게 되는것이다.

똑똑 바른말만 던지는 고선영의 자극적인 멘트들은 사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저런 사람 좀 있어주었음 좋겠다고 생각할 법한 그런 아나운서 이미지다. 사실 대놓고 말 할 수 없는 국민들은 누군가 속시원하게 한마디 해 주었으면 싶은 상황이 정,재계 및 사회 여러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심야의 FM을 통해 바른말을 하려던 사람들의 의지가 흔들리지 않았음 좋겠다.

수애와 유지태의 연기는...둘 다 좋았다.

고선영을 바라보는 시골스러운 아저씨 팬이... 나중엔 너무 귀엽고 안쓰럽기 까지 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는데...
몇년전 라디오 방송 선곡 순서와 멘트까지 외우는 그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섬뜩한 느낌이 드는것이 당연한것이라 생각된다. 특히나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본 여자라면 아마도 섬뜩쪽으로 더 기울지 않을까 생각한다. 되려 유지태가 말끔한 모습으로 그렇게 몇년전 이야기를 술술 읊어주었다면 반하는 설정 쪽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경찰에 신고를 하는 은수의 통화씬은... 정말 안쓰러웠다.
긴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경찰에 도움을 청하는 전화를 할때는 소리를 낼 수 없는 경우도 많을텐데...경찰이라는 사람들은 늘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장난전화로 치부해 버린다. (뭐...그저 영화에서만 그럴수도 잇지만...^^; ) 그만큼 많은 장난전화의 횟수에 대한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그중 1%라도 진정 도움을 원하는 긴박한 피해자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스템이기를... 현실은 그렇기를 바래본다.

영화는 매우 긴박하게 잘 짜여져 있었다.
유지태의 악역연기는 뭐...올드보이때 검증된 바여서 다시 언급하지 않더라도 수애의 연기도 좋았고 구성도 좋았다. 은수역의 아역도 귀여운 볼이 인상적으로 남으며 그 연기력에 박수를 보낸다.

영화는 괜찮았지만 그다지 기분좋은 영화는 아니었기에 사실 데이트를 하면서 볼 영화로는 추천하지 못하겠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이걸 어느 장르에 넣어야 할까 조금 고민도 했다. 공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스릴러...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범죄 심리 추적물....에는 약간씩 해당이 될듯도 한데 그것도 조금 애매하긴 마찬가지다.. 후훗... 농담을 섞어... 다큐~ 라고 했었는데... 미디어가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조금 우겨볼 수 있겠다.

어느 가수가 노래에서 그랬다고 한다. 언제부터 딴따라 나부랭이가 공인이었냐고...
하지만 그들이 불특정 다수에게서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아서 먹고 살게 된 순간 그들에게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대한 책임이 생긴 것이다. 인기와 사랑은 달고 좋으니 즐겁게 가져가고 자신의 잘못된 생활에 대한 질책은 쓰니까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너무 무책임한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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