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포스
원래는 21일 마지막 코스였지만,
눈길 이동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고 겨울이라 해도 짧아서 밤이 되버렸다.
결국 아퀴레이리 숙소에서 자고, 다음날 첫코스로 고다포스 출동
아침일찍 출발했더니 고다포스에 우리가 젤 먼저 도착을 했다.
주차장에 아무도 없어서가 아니라,
고다포스 주차장 진입로가 밤새 내린눈으로 흔적도 없어서
네비는 우회전하라는데 길이 어딘지 몰라 한참을 막대를 찾아보다 겨우 진입을 했더랬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만 내려가면 볼 수 있는 고다포스
가본 폭포중에 근접성이 가장 좋은데 규모도 작지 않아서 놀랬다.
단체샷을 찍겠다고 다들 삼각대를 세우느라 바빴다.
이건 단체샷을 찍기위한 위치 체크용 사진 ^^;
어!!!
동생이 갑자기 놀래서 가보니
눈이...
눈 결정이 내린다.
ㅇㅅㅇ
내리는 눈이 어두운색 모자나 삼각대 가방에 앉으니 선명한 눈결정 모양
현미경으로만 봐야 보이는줄 알았던 눈 결정이
그냥 그대로~ 내리고 있다.
신기!!!!
시원한 물소리가 커다랗게 울려퍼지던 고다포스
데칼코마니처럼 중앙 물줄기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완전 시원하고 예뻤다.
하늘도 하얗고, 바닥도 하얗고~
엘사가 나와서 눈꽃을 뿌려주는거 같은 결정이 하늘에서 내리고~
어젯밤에 분명 잠이 들었고,
아침에 깨어서 숙소를 나온게 맞는거 같은데...
자꾸만 아직 꿈속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슬란드는 현실이 아닌듯한 풍경이 너무 많다 ^^;
눈 결정이 날리던 고다포스
넓고 멋진데 접근하기도 쉬워서 신기했던 고다포스
멋진것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커다란 등치로 순한 미소를 띄우며
'난 그런거 없어. 언제든 편하게 와~'
하고 말하는거 같던 고다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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