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봄
시작이 엄청 강렬하다. 한 여인이 남편을 독살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공주로 태어나 누구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여자에게만 강요된 불합리한 것들에 둘러싸여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여인은 그 세계를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결혼식날 얼굴조차 보지 못한 남편이 죽어서 과부가 된 장소봉도 고정관념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공주 보명과 소봉이 만나게 되고, 의문의 살인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수안 군이 합세하면서 이야기는 빠르게 흘러간다. 어떤 변명으로도 살인이 정당화 될 순 없겠으나,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살기 위해 벌인 살인들을 뭐라 해야 할까.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전쟁에서 적을 죽였다고 살인자가 되지는 않는다. 그녀들..
Feel/with Book
2024. 1. 17.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