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4700일, 결혼 3900일 ♥
핸드폰 바탕화면이 기념일을 알려준다. 결혼 11년차 부부인데 뭐 저런걸 세나 싶겠지만, 난 이런걸 세는게 좋다.매일을 함께 살아가다 보면 일상에 젖어들어 데이트 다운 데이트가 줄어든다. 연애때는 주 몇회라도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공원 나들이라도 가던 데이트가 결혼 후에는 월례행사, 연례행사가 되곤 한다.이런 작은 기념일들을 챙겨서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속에 작은 포인트를 주는게 좋다. 그렇다고 거창한 선물을 주고 받거나, 엄청난 데이트를 하는건 아니다.이번 기념일엔 처음 데이트할때 자주 가던 백순대집을 가기로 했다. 예쁜 꽃다발 하나 준비해서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과 20대 초반의 우리가 자주 어울렸던 소박한 장소에 가서 추억놀이를 한다.와글 와글 사람들 가득한 백순대집. 11년이 됬지만 여전히 장사를 하..
be Happy!!/사람이 있어야 삶
2017. 8. 18.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