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인드
오랜만에 참...귀여운 애니매이션을 본거 같다. 메가마인드는 악당, 영웅으로 양분되는 캐릭터의 선악 징벌 구조같은게 아니라 그들도 우리같은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선천설, 선악설을 떠나서 난 이 영화의 사람냄새가 참 좋았다. 영문도 모르는채 캡슐형 우주선에 태워져 지구로 보내진 아이... 어찌나 귀엽게 그렸는지 ^^* 그런데 지구로 보내지는 아이는 메가마인드 혼자가 아니었고, 지구에 도착하면서 부터 갈라지기 시작한 운명은 둘의 삶을 매우 다르게 만들어 주었다. 메트로맨과 메가 마인드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가슴 한쪽이 찡할만큼 안쓰러웠다. 메가마인드의 외로운 눈빛은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야 하는 시간의 아픔을 너무도 잘 드러내 주었고, 악당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는걸 보면서 차마 뭐라고만 할 수는 없..
Feel/with Ani
2011. 4. 11.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