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의 소설을 이제 그만 볼 때가 되었나 보다. 문득 휴남동 서점에서 말한 베스트셀러가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그 책이 이 책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욤 뮈소의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는 진입하기 좋은 문장들이 빠르게 나를 다른 세계로 데려가 주는 게 좋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된 스토리가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좋았었다. 몇 권을 연달아 읽다 보니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귀욤 뮈소의 책을 볼 때는 일부러 시간을 좀 두고 다음 책을 집게 되었다. 아주 오랜만에 잡은 책인데... 솔직히 실망이다. 빠르게 책 속 세상을 펼쳐내던 문체가 지지부진한 설명들만 늘어놓는 것으로 바뀌어서 굳이 파리 거리들을 저렇게 늘어놓아야 했나 싶다. 책에 나온 거리들로 지도라도 그리라는 건지, 책에 나온 가게들을 찾아가 보..
Feel/with Book
2022. 3. 23.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