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 2017.07.28
한참을 울었다.소희의 마지막 얼굴이 눈에 박혀버려 먹먹한 가슴으로 우는데, 까만 화면에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 위로 말간 목소리로 소희가 노래를 불러댔다.'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하아.... 한참을 눈물을 닦아내다 겨우 겨우 극장을 나서는데 울컥 울컥 자꾸만 얼굴이 떠올라서 감정이 쉬이 정리되질 않았다. 기대속에 영화를 예매해두고 호불호가 갈리는 인터넷 평이 있다는 소식에 조금은 아쉬워 하던 참이었다. 그래도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줘야 할거 같았다. 적어도... 그정도는 해야 할거 같았다. 가슴아픈 역사를 그린 이야기가 맘에 들든, 안들든... 내 눈으로 보고, 우리가 이렇게나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줘야 할것 같았다. 감독은 너무도 많은 얘기를 하고싶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호불호..
Feel/with Movie
2017. 7. 31.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