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 2004.11.28.
첫 장거리 데이트...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정동진 입구에 세워진 조각상. 나는 조형물을 참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선이 부드럽고 단순화된 모양들을 좋아한다. 이리 저리 바라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마침 햇살이 조각상 사이로 스며들었고, 오빠와 나 사이에도 추억이 스며들어왔다. 이때...우리가 이렇게 생겻었구나 ㅋㅋㅋㅋㅋ 인라인 스켓을 타고, 힙합바지를 입고... 화장도 안하고 털렁 털렁...그렇게 돌아다녔던거 같다. ^^; 정동진 바다의 옥빛... 물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 나는 저 파란 바다가 어찌나 좋던지... 한참을 바라보고, 소리를 듣고... 차가운 겨울바람에 으슬 으슬 떨면서도 한참을 바다를 봤다. 정동진 해변 한쪽..
On Earth/In the Korea
2011. 4. 20.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