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러운 표지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쓱~ 읽기 시작한 책.
달에서 내려와 인간세상을 오래도록 구경 중인 옥토신
저승사자의 명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끝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
한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저승사자가 되어버린 사람
답답한 현실에 치이다 산을 찾은 주인공은 우연히 환상서점에 가게 된다.
과연... 우연이라고 해야 할까?
운명이라고 해야 할지도...
각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풀리면서 들여다보는 세상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주인공과 서점 주인인 서주의 과거를 끝으로 책을 덮게 되는데, 어쩐지 뭔가 덜 마무리된 느낌이 든다.
환상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가 아직 현실로 발을 미처 다 내려놓지 못했는데 문이 닫혀서 끼인 느낌이 든다.
흡입도가 좋았고,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어서 많은 걸 배웠지만 마무리가 아쉬워서 추천은 안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