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라는건..
모른척 나만 바라보고 살던 뚝뚝해진 마음을 말캉거리게 만드는 이야기라는건... 글자 그대로 이 책에 대한 수식어가 된다.
미안해 하면 한그릇만을 주문하는 손님
그 손님이 무안할까봐서 1.5인분을 말없이 내어주는 주인...
주인의 배려를 느끼고 막 끓여 낸 우동국물 보다 더 따뜻해진 가슴으로 우동한그릇을 나눠먹고 나오는 손님...
별것 아닌 이 작은 풍경은 그 짧고 간결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이 책을 덮고 한참이나 가슴에 남아 있었고, 주변에 우동 한그릇을 꼭 읽어보라며 권했었다.
문득 세상이 더없이 살풍경하게 느껴지는 날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