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영화보다는 책을 보는편이 더 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많은 내용을 담아야 했던 영화 감독은 꽤 부담스러웠던거 같다.
평행우주니 윤회니...아주 많은 이론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였고,
복잡한 퍼즐을 하나 접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영화였지만...
효과나 영상들은 아바타나 매트릭스에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점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많고 복잡한 만큼 관객에게 보여주는 장면들을 조금 더 단순화하여 편집해 주었으면 좋았을거 같다. 안그래도 복잡하고 많은 얘기를 너무 쪼개고 섞어서 구성해 놓은 탓에 관객은 더 복잡해졌다.
배두나라는 배우를 원래 좋아했기 때문에 이 영화에 배두나가 나온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리고 그녀가 가지는 영화 속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는 사실이 왠지 뿌듯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많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걸 현재로 불러야 하는걸까?
어쩌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 그리고 아주 먼 미래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현재와 과거, 그리고 아주 오래된 과거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화는 긴 필름속에 많은 삶의 이야기를 담았고, 우주를 닮았고, 시간을 담아두었다.
분장은 아바타 보다는 좀 아쉽고, 스미스가 쫓아오는건 매트릭스가 생각나고,
날아다니는 비행기와 동그란 모니터, 미래의 방, 컴퓨터 등은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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