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무서워서 빌려온 책중에 가장 늦게 읽게된 다잉 아이.
책 제목때문에 은근한 긴장감으로 읽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서둘러 집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짧게 펼쳐지고,
시선은 갑자기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버린다.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을 따라서 뛰어넘은 시간을 조금씩 되돌려보는 방식의 진행이라서
주인공과 함께 긴장을 하기도 하고,
같이 답답해 하기도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은 히가시노 스럽고 나쁘지 않았는데,
중후반쯤 가서 얘기가 너무 산만해지면서 도대체 얘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려서...
조금 과하게 캐릭터를 설정한 느낌도 있었다.
두께에 비해서 잘 읽히고,
조금 추측이 되긴 하지만 약간의 반전도 있고...
그럭저럭 읽은만은 했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아... 이래서 후기는 책 덮고 바로 써야 하는데....
몇주 지나고 쓸려니 기억이 가물 가물~ ^^;;;;;
그래도 이 책...
은근 강렬한 이미지를 남겨서...
책 다읽은 날 밤에 악몽을 꿨다...ㅜ.ㅜ
그래서...추천은 못하겠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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