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를 달리다, 월정리 어딘가를 지나던 즈음...
에너지발전연구소(?) 인근 해변이었다.
하늘이랑 바다랑 제주의 검은 돌들은
궁합이 참 좋다!
오랑주리 미술관 1층을 가득 채운 모네의 수련은
얼핏 비슷한 듯 하지만 모두 다른 느낌을 준다.
제주의 바다도 비슷한 듯 모두가 다른 느낌을 주어서
자꾸만 멈추게 된다.
파란 바다위에 돌아가는 풍차는 정말 예쁘다~
바람을 이용해서 발전을 하는 착한일을 하는 아이라서
더 예쁜걸까??
이쁜것이 이쁜짓만 한다~ ^^
"오래 보아야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시 한구절 떠올린다.
이 예쁘고 눈부신 풍경속에
홀로 서있지 않고,
내 손을 잡고 함께 웃고, 공감하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한다.
바닷가로 걸어갈때 보았던 사진프레임같은 프레임이 달린 의자로 향한다.
빨간 프레임이 달린 의자에 앉아서,
이리 저리 움직여 액자 안에 풍경을 담아본다.
저렇게 예쁜 의자가
저 풍경 그대로 집에 하나 있었음 좋겠다~
잠깐만 앉아도 깊은 휴식이 될것만 같다 ^^
이번엔 커다란 의자~
아까 그거 찍었음 됬지
이걸 또 찍어야 하냐고 묻는듯한 표정의 신랑 ㅋㅋ
그래놓고 막상 앉으라니 포즈는 잡는다.
제주 해안을 이렇게 돌면...
몇박 몇일 해안도로만 돌아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의자에 엎드려 바다를 보니 바닷물이 또 다른색이다.
어설프게 칠해진 빨간 액자프레임 하나 둘렀다고 다른 느낌의 풍경이 되고,
시선의 높낮이를 조금 다르게 했다고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이 되는 자연이 멋지다.
자~
이제 진짜 김녕해수욕장으로 가보아요~
(사실 이날의 목적지는 김녕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이었는데... 가는 길목에서 내내 이러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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