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조포구 - 2018.06.16

다시 찾은

오 조 포 구

오늘은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오조포구 뒤쪽을 산책했다.

양식장처럼 바닷물이 고여있고,
저 멀리 나무로 된 산책로가 보였다.

구름이 많아서 조금 흐린 사진이 되었지만,
구름이 많아서 산책하기에는 괜찮았다.

바닷바람이 차서 여유로운 산책을 위해 경량패딩 장착!

물 위에 놓여진 나무다리 위를
아무도 없는
예쁜 다리 위를 둘이서만 걸었다.

거치해둔 삼각대로
10초 타이머를 누르고 다다다다다 뛰어간다.

다다다다 뛰어가서
아무렇지 않은척 서서 사진을 찍는다.

그러고 마주보고 깔깔 웃는다.

이번 여행 사진들 뒤에는 열심히 각도를 맞춰 카메라를 셋팅하고,
타이머를 누르고 우다다다 뛰어가는 사람이 있었다.

어떤땐 신랑이,
어떤때는 내가...

여행의 마무리...
숙소에서 마지막 바베큐를 굽는다.

숙소 바로 앞 테라스에서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펜션에서 운영하는 가게에서 직접 사는 거라서 모자르면 바로 추가 주문이 되는것도 좋았다.

맥주 한잔과, 고기에 집중해서 마지막 밤....

제주 하늘에 작은 하트 하나 날리고~
다음날 아침 서울로 돌아왔다.

연애5000일, 결혼4200일
기념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