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히든밸리GC - 2024.05.30

https://www.hiddenvalley.co.kr/

히든밸리 골프클럽

밴드 5월 정모로 라운딩 진행한 곳은 충북 진천에 있는 히든밸리~
코스가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여성들이 딱 좋아할 만한 곳이었다.

클럽하우스에서 보이는 전경이 시원하고 이쁘다.
커다란 통창 앞에서 예쁜 인증숏 찍고~ 출발!!

그동안 밴드 정기라운딩마다 회사에서 휴가승인을 안 해줘서 같이 못 갔던 신랑도 이번에는 합류!
역시 좋은곳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해야 더 행복하다~

시작은 스카이 코스.
코스들이 전반적으로 짧다.
나는 여자치고는 티샷거리가 살짝~ 나는 편이라서 160m~180m 사이정도를 치는데 파 4의 경우 세컨드샷이 꽤 짧게 남았었다.
파 5의 경우에도 다른 CC들은 보통 티샷하고 우드를 2번 쳐야 하는 코스가 많은데 히든밸리는 티샷하고 우드 한 번지면 100m 이내로 남아서 3 온 하기에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그린이 어려워서 버디펏이 보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게 함정.

스카이 코스에는 시그니쳐 홀 낙타홀이 있다.
파3 홀인데 그린 주변을 낙타모양으로 해두어서 앞팀이 홀아웃할때까지 포토 타임~

핀이 왼쪽인데 그린 중앙을 에이밍한게 아니고 핀을 에이밍 했다가 왼쪽으로 당겨져서 낙타 얼굴 쪽 러프에 빠졌었다.
히잉...ㅠㅠ
벙커가 아니고 완전 긴 러프였는데, 일반 풀이 길게 자란 러프에서 샷을 해본 적이 없어서 빵~ 쳤다가 그린 끝까지 가버리는 바람에... 첫 양파를 기록.
전반에는 퐁당퐁당 파를 기록해서 파 4개 성공.
근데 보기, 파, 더블, 파, 양파, 파.... 이런 식이 었던 게 함정이다 ㅋㅋㅋㅋ

도대체 왜~~~ 필드만 나오면 팔을 안뻗는건지...ㅡ.ㅡa
라운딩 후 동반자분의 조언으로는 내가 백스윙이 너무 빠르다고 한다.
백스윙이 거의 1초 만에 올라간다고 ^^;;;;
원래도 성격이 좀 급한 편인데, 필드 나가면 더 급해지는 것 같다.

흐린 날 새벽티여서 긴팔을 입고 갔었는데...
전반 끝날 때쯤부터 해가 반짝~
결국 전반 끝나고 반팔로 갈아입었다.
휴우... 반팔을 가져가서 다행이었어~~

동반자분이 내 스윙샷을 찍으려는데 찍으려고 보면 이미 쳤다면서 ㅋㅋㅋ
빈 스윙 안 해?라고 물으셨다.
빈 스윙을 안 하는 건 아니고, 티 앞에서 한번 하고 에이밍 보고 들어가서 바로 쳐버리는 편.
어드레스 하고 시간이 길면 딴생각이 많아져서 오히려 안 맞다 보니 그냥 바로 치는 쪽을 선택했다.

후반은 밸리코스~
밸리코스 시그니쳐홀은 붕어홀~
낙타는 사막에 있다고 벙커에 만들어두고, 붕어는 물에 만들어두는 센스 ㅋㅋ
근데 붕어 왼쪽에 공 많이 빠진다.
나는 낙타홀을 교훈 삼아 그린 중앙을 에이밍 했고 깔끔히 원온!
후반은 해가 나면서 그린이 빨라졌는데 라운딩 경험이 적으니 확실히 적응이 늦다...ㅠㅠ
처음에 전반처럼 쳤다가 확~ 지나가서 놀래고... 그다음부터는 또 너무 짧게 쳐서 계속 스코어가 올랐다.
17홀쯤 돼서야 스피드 적응...ㅠㅠ

언니들이랑 나가니~ 귀염뽀짝 사진도 찍고 ㅋㅋㅋㅋ 좋다 ㅋㅋㅋㅋㅋ
(아...보조개 갖고싶다~)

18홀은 클럽하우스가 예쁘게 보이는 홀.
티박스 들어설 때부터 이쁘다~
전체적으로 이쁘고 기분 좋은 코스들이었고~ 봄에 오면 벚꽃이 가득한 코스가 많다고 한다.
지금은 중간에 노랗게 금계국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이제 꽃봉오리가 올라오기 시작한 수국들이 많이 보였다.
확실히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인 듯.
그런데 동반자 분의 말씀으로는 잔디가 여자들이 치기에 쉬운 잔디는 아니라고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여성분들이 치기에는 어려운 컨디션이 된다고 하는데... 나는 초보라 딱히~ 구분이 안 간다 ㅋㅋ
이날 스코어는 여자 공동 1등이었지만... 백카운트에서 밀려서 수상은 못했다.
뒷심이... 부족하다...ㅠㅠ

히든밸리는 cc 나와서 바로라서 거리에 비해 접근성이 좋았다.
새벽티를 잡으니 1시간 만에 도착!
가을에도 또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