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싼 쿤탄 CC
장점 : 전장이 짧고 코스 설계가 다양하다. 티박스보다 그린이 높은 파3 홀도 있었다.
단점 : 페어웨이 상태가 아쉽고 캐디 수준이 너무 낮다. (거의 노캐디 느낌)
- 클럽하우스 식당 : 뷔페
일정 내내 점심은 클럽하우스에서 먹게 되는데 300 바트 현금으로 여행사에서 미리 걷어간다.
(출발 전 확인했을 때 카드가 된다고 했었는데 안됨. ㅠㅠ)
뷔페는 배추와 샐러드 야채, 돼지고기 간장/고추장 볶음, 쏨땀, 쌀국수, 과일, 조각케이크로 이루어지는데 모든 식당이 거의 동일한 구성이었다.
고추장이 맛있는 편이라 고추장 베이스 추천
- 날씨 : 가을 날씨~
아침, 저녁으로 14~15도 정도. 가벼운 가디건을 걸쳐야 한다.
낮에는 29도까지 올라가지만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늘은 매우 시원하다.
땀이 별로 안나는 느낌~
건기라서 비도 안오고 쨍~하고 라운딩 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였다!
2일 1 캐디와 1인 1 캐디를 선택할 수 있는데 카트가 2인용이라서 3명이 타기에 매우 비좁다.
우리는 여자 둘이 탔는데도 바깥쪽에 타는 사람은 엉덩이를 반만 걸쳐야 되는 상황.
카트비 반만 내야 한다고 농담을 했는데 사실 캐디가 카트를 한쪽 사람 공 앞에 세워주고 근처 다른 사람은 걸어가도록 해서 정말 반만 내고 싶을 지경이었다.
이후 다른 골프장은 2인이면 한 명 내려주고 다음사람 볼 위치로 카트 타고 이동해서 내려준다.
쿤탄만 그런 거...ㅡㅡa
손님이 운전하고 캐디가 뒤쪽에 서서 타고 오는 형태로 이동하는 경우도 봤는데 쿤탄은 길이 너무 복잡해서 처음 간 입장에서는 운전이 불가하다.
카트가 페어웨이로 진입하기 때문에 땅이 엄청 단단하다.
골프공이 얌체공처럼 튀어서 나가기도 하고, 런도 엄청 많아서 데굴데굴~~ 굴러서 나가기도 하므로 공을 많이 잃어버릴 수 있다.
전날 밤늦게 도착해서 몇 시간 못 자고 피곤한 상태였지만 5개 잃어버리는 것으로 선방 ㅋㅋ
쿤탄 CC만 27홀 라운딩이 가능하다고 해서 피곤해도 27홀 라운딩을 하고 저녁에 마사지 샵을 찾았다.
호텔에 $35라고 안내가 되어 있는 게 비싸서 여행사에 알아봐 달라고 문의했더니 어이없게도 $40을 불렀다.
마사지샵까지 왕복 이동 + 마사지 2시간 비용이라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마사지는 1시간 반정도였고, 퀄리티도 별로였다.
마사지 후 100밧 팁도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걸로 걷어가고 마사지 후 야시장 투어 해준다더니... 야시장 11시에 닫는다면서 바로 호텔로 데려다 줌.
야시장 투어를 제안할 때 마사지 끝나는 시간을 감안해서 제안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행사의 허술한 일처리가 너무 황당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야시장 끝나는 시간은 12시였다. 그냥 귀찮아서 안 데려다 준거...ㅠㅠ)
도착한 날 밤 11시인데 체크인 안내부터 하는 게 아니라 마지막 날 투어 상품을 하는 게 어떠냐고 얘기할 때부터 좀 비호감이었는데 점점 실망이 되어갔다.
2. 가싼 레거시 CC
장점 : 쿤탄보다 깨끗하다. 전장은 중간정도. 그린 스피드가 엄청 빠른데 퍼팅연습장이 있어서 좋다. 이쁜 포인트가 많다.
단점 : 코스 사방이 계속~ 물이다. 엄~청 밀린다. 1시 30분 티오프였는데 끝난 시간이 8시...^^;
너무 많이 밀리다 보니 사진 찍고 놀 시간이 많다는 건 좋다 ㅋㅋ
캐디 수준은 쿤탄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고 그래도 교육을 받은 캐디구나~ 싶은 느낌.
전체적으로 한국말을 조금씩 다 할 줄 알고 아주 유창한 캐디도 있었다.
장타자인 경우 2 온할 수 있지만 비거리가 안나면 끊어가야 해서 타수 줄이기가 쉽지 않은 코스들이 있다.
그린 난이도가 쉽진 않아서 2온 해놓고 그린 투어 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그래도 어제 마사지받고 푹 쉬어서 그런가 이날 93타 치고 공동 1등 ^^
공도 3개만 잃어버렸다.
3일 중에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날~
3. 가싼 파노라마 CC
장점 : 가장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탁 트인 풍경이 많고 캐디의 전문성이 훨씬 높아서 플레이하기 좋았다.
단점 : 공을 엄~청 잃어버린다. 초반은 많이 밀린다.
여자의 경우 샤워부스가 4개, 드라이기가 1개라서 끝나고 빠르게 샤워하고 이동해야 하는 우리는 불편했다.
초반에 많이 밀리지만 인생 샷 포인트들이 많아서 사진 찍고 느긋하게 플레이하기는 좋다.
우리처럼 비행기 시간에 쫓기지만 않는다면...
페어웨이가 단단하기 때문에 찍어 치는 스타일은 치기가 쉽지 않다. 채가 박혀버리는데 힘이 좋으면 끌고 나갈 수 있지만 힘이 없으면 뒤땅만 엄청 치는 결과가 나온다. ㅠㅠ
쓸어 치는 스타일의 골퍼가 치기 좋은 골프장.
뒤땅을 엄~청 쳐서 공 10개 잃어버림 ^^;;;;;;;
비행기 타려면... 공 무게 줄여야지... 아무렴... 하고 위로를 해본다 ㅋㅋ
플레이가 너무 밀려서 처음에 2홀 도는데 1시간이 걸렸다.
나중에 일행 중 다른 팀은 아예 파3 연습장 왔다고 생각하고 웨지로만 끊어가고, 벙커 있음 일부러 넣어서 벙커 연습하고 했단다.
엄청 밀리기 때문에 굳이 스코어 내기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3박 5일 골프투어 일정이었고 2,3일 차는 모두 2부 티로 세팅이 된 패키지여행상품이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마지막 날 비행기 시간이 9시 50분인데 12시 반 티오프를 하면 18홀을 모두 돌 수 없는 스케줄이었다.
심지어 씻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씻을 시간도, 저녁 먹을 시간도 전혀 없는 스케줄...
비행기 수속시간 기준으로 역산해 보면 도저히 18홀 라운딩을 끝낼 수 없는 스케줄인데 여행사는 우리가 도착한 날 밤에 마지막날 시간이 많이 남으니 패키지여행상품을 하나 하라고 했었다는 게 너무 황당했다.
결국 우리는 16홀까지 하고 2홀을 포기해야 했고, 정신없이 씻고 나와야 했다.
다행히 씻고 나오니 비행기가 1시간 연착된다는 안내가 와 있어서 클럽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
공항에서 저녁을 먹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서 클럽하우스에서 300 바트에 저녁을 먹은 거였는데 공항 도착해서 보니 작은 공항 치고는 상점이 꽤 있었고 검색대 통과 후 게이트 앞쪽에 햄버거집도 있었다.
공항에서 먹으면 물론 좀 비싸긴 하지만~ 식사는 가능하다.
공항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대부분 마트 금액에 최소 2배에서 4배까지 되는 상품도 있었다.
선물은 미리 마트에서 사는 걸 추천~
- 마트 물가 : 맥주 50바트 내외, 썬실크 트리트먼트(젤유명한거) 100바트 ~ 190바트(큰용량), 모기로션 54바트
이번 여행은 10명의 멤버가 모두 너무너무 좋아서 굉장히 즐거운 여행이었는데, 여행사는 진짜 엉망이었다.
호텔에 수영장이 있으나 들어가 볼 시간이 전혀 되지 않는 스케줄이고 라운딩 끝나고 오면 8시가 넘어서 저녁식사하고 나면 마트도 문 닫은 시간...ㅠㅠ
아침에도 완전 일찍 일어나는 게 아니라면 8시 조식 먹고 나서 1,2시간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여행사는 계속 패키지를 왔으니 추가 여행상품을 이용해 달라고 제안하며 우리를 괴롭혔다.
여행 여러 번 다녀봤지만 여긴 정말 최악의 여행사였다.
출발 전에 여행사를 통해 꼼꼼히 확인했던 모든 것들이 다 안 맞았고 현지 스텝들은 일처리는 엉성하고 상품 팔기에만 급급해서 너무 화가 났었다.
모두가 있는 앞에서는 좋은 말로 포장하면서 최대한 잘해주겠다고 해놓고 모임 대표를 따로 불러서 또 여행상품을 권유하는 게 반복되었다.
첫날 일행 중 한 분의 드라이버를 캐디가 실수해서 샤프트를 뿌러트렸고 그분은 투어 내내 스크린에 비치되기에도 오래된 보이는 아주 구식 드라이버로 라운딩을 해야 했다.
정말... 이번 여행사는 최악이었다!
여기 진짜~ 절! 대! 이용하지 마시라고 광고를 하고 싶으나, 경험상 직접적인 이름을 언급하면 블로그 글이 고소당해서 참는다...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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