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송이 나플나플 떨어졌던가
말간 골목길에 고개를 내어젓는다.
아쉬움단 눈길 머무는 곳엔
빛나는 결정이 투명하게 빛나는 창
뽀독 뽀독 내 마음을 대어보니
뭉그러니 녹아 뽀얗게 웃는다.
아득한 벗에게 한글자 적고
소중한 가족에게도 한글자 적고
한참을 망설이고 망설이다 고른말
사랑하는 그대에게 차마 적는다.
기껏 고른 초라한 말한마디
행여나 알아줄까 가만히 적는다.
눈길담아 획을 긋고, 가슴담아 둥글리고
마음을 다해 작은 마침표 하나 찍는다.
내 경이해 마지않는 우리말이건만
사랑앞에선 참으로 부족하다 싶다.
2008.11.19
겨울 창가에서 그대 그리며..
Aqua M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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