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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날에 하는 주절거림...

Inside/끄적이는 이야기

by 물빛미르 2011. 5. 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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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그래머다.
현재는 웹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지만 응용프로그래밍에도 발을 담가보고, 프로그래밍과 전혀 상관없는 일도 해본 파란만장한 경력을 가진 프로그래머다.
(아침에 이런 저런일로 기분이 상해버린 뒤 문득 돌아보니... 내 경력이 참 파란만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

난 왜 프로그래머가 됬을까...?
현재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프로그래밍에 적성이 있다는 확고한 신념하에 이 일을 하고 있는것일까??
나는 사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프로그래밍을 접하게 되었고 내가 투닥 투닥 작성한 코드가 동작하는 것을 보는게 너무도 즐거운 한 젊은이였다.
이것저것 관심도 많아서 PHP일도 하고 ASP일도 하고 비베도하고 C#도 하다가 지금은 PHP를 하고 있다.
(문득... 한가지 언어만 깊이 파고들지 않았음에 회의가 드는 날이 있다. ^^;)

언젠가 같이 일했던 이사님은 내가 자신이 데리고 있어본 직원중에 가장 잘 드는 칼이라고 하셨었다. 그 말을 듣고 잘 드는 칼이라는것은 잘 쓰는 사람을 만나면 빛을 발하지만, 못쓰는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쓰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 이사님은 내가 가진 다양한 경력들에서 얻은 경험들을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쓰신 분이셨다.

세상의 모든일은 양면성을 가진다.
한가지 언어만 깊이 파고든 사람은 그 언어에 능통한 장점을 가지지만 다른 언어가 가지는 특성이나 장단점 등을 넓게 보기는 어렵다. 반면에 같은 기간동안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한 나같은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쌓고 넓게 보며 이것 저것 가능해진 반면 한가지를 오랫동안 파고든 사람의 깊이를 따라잡을 순 없다.

전산응용건축설계 기능사를 준비하며 설계도면을 수정하기도 했고, 일반 사무를 보며 영업지원용 사업계획서를 만들거나 원가표,견적서 등을 작성하기도 했다.
사이트를 전담 운영하며 컨텐츠를 생성하고 회원을 관리해 보기도 하고, 웹 디자인 플래시 과정을 수료하고 디자이너로 일하기도 했으며, 웹 기획을 하기도 했다.
웹 기획을 하고 운영을 하다보니 개발자의 서비스 마인드에 대해 배우고 싶어져서 완전히 동떨어진 서비스 업계에서 2년을 살았다. 그리고 다시 프로그래머로...
응용프로그래밍을 하면서 3년가량 있었고, 웹 프로그래머로 다시 2년이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응용프로그래밍을 하는 동안은 프로그래밍을 하기도 했지만 기획서를 쓰거나, 매뉴얼을 만들거나, 외주 프로그래머를 위한 상세 작업지시서(일종의 기획서)를 작성하기도 했었다. 디자인 경력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명함이랑 제품 카달로그를 만들라고 해서 충무로 인쇄소를 뛰어다니며 배우기도 하고, 그 경력을 이용해 시누이 공연 프로그램을 제작해 주기도 한다.
(아따~ 써놓고 보니 은근 할 줄 아는거 많네...ㅋㅋㅋ)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면...
도대체 나를 어떻게 쓰려고 이렇게 돌리나 싶은 생각이 ... 든다.
10년뒤, 20년뒤... 만약 살아있다면... 
뭘 하고 있을까...???

아...
이 장문의 헛소리들...
생각 많은 날은...글을 써도 횡설 수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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