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의 책은 한편의 드라마처럼 순식간에 내 눈앞에 이야기를 펼치고 나를 그 속으로 데려간다.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한편의 이야기가 끝나고 가슴에 무언가 먹먹한 감정이 남는다.
'당신없는 나는'을 보았던 느낌만큼은 아닐지라도... '구해줘'는 괜찮은 책이었다.
구해줘 라는 글씨를 보면 지금도 머릿속에 조디의 눈빛이 보이는것만 같다.
원래부터 대부분의 책을 영화를 보듯이 머릿속에 영상을 남겨 읽는 나지만...
기욤뮈소의 책은 유독 강하고 상세한 영상을 남기고 지나간다.
가장 확실한 것은 죽음이고, 가장 불확실한 것은 죽음의 시간이다라는 문구가 기억에 강하게 남았다.
다시한번 내 가치관을 떠올리고, 지금 이순간에 집중을 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눈을 감을지라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꼭 해야할 말을 하고, 꼭 하고싶은 것을 하고...
나중에 나중에... 라고 말하지 않기로 한다.
삶은...
미래는...
이렇게 작은 현재의 시간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언젠가 행복해지는것을 바라는게 아니라, 지금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