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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 - 2011.10.28

On Earth/In the Korea

by 물빛미르 2011. 10.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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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을 꼭 한번 가보자고 했었는데... 삶이가 생긴 덕에 드디어 날을 잡았다.
날씨좋은 일요일이라서 사람이 바글바글~~ 집에서 북한산 입구까지 한시간, 주차장 진입하는데 한시간이 걸렸다 ^^;;;;;

북한산 국립공원은 엄청 넓었다. 상당히 많은 코스가 있어서 다음엔 다른 코스를 시도해 보아도 좋을듯 ^^*
 


산행 초입...
오늘 우리는 오로지 백운대만 보고 전진하기로 했다~ ^^*


산 입구는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나무로 된 길이 예쁘게 산하고 어우러져 있어서 좋은 첫인상을 받았다. ^^*


노란~~ 은행잎!!!
올해는 단풍이 매우 선명해서 소장가치가 있을거라더니 과연 그랬다.
선명한 노란색이 탄성을 자아내는 은행나무, 빨간 손을 벌린 단풍나무...
산이 온통 울긋불긋...어찌나 예쁜지...^^*
 


한시간쯤 올라가서 잠시 쉬면서 오이 먹는중...
(저 입모양은...안에 오이가 있는 탓입니다...ㅡ.ㅡ;)
 


산을 오르는 중간 중간 확인할 수 있는 정상...
파랗게 깊은 가을 하늘과 어울려서 어찌나 눈부시게 아름다운지...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다는것이 아쉬울뿐!!!


아...쫌...ㅜ.ㅜ
본인은 오이 다 먹었다고... 한참 입에 넣고 우물 우물중인 나를 이리 찍어놓으셨다.
신랑 나빠요!!!
 


바위에 비친 나무 그림자가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것 같았다.
깊은 하늘, 우직해 보이는 바위들...
얼굴을 발갛게 물들인 나무들까지 너무 예뻣는데... 거기다 햇님까지 그림을 그려 놓으셨다.


정상입구...
800m 가량의 깔딱고개를 ...설마 800m 계속 이렇겠어? 했는데...계속이었다.

관악산처럼 깔딱고개를 한참 오르자 드디어 나무계단이 나타났기에...아~ 이제 다왔나보다 했는데...
관악산 말바위 넘는건 정말 애교수준이었음을 알려주는 바위들이 떡!!!!

저 사진 중앙에 있는 커다란 돌이 있는 정상이 목적지이다...컥!!!
 


줄을 잡고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온 신경을 집중해서 올라야 하는 정상이었지만...
보이는 경치는 정말 일품이었다.
속이 뻥!! 뚫리는 느낌...

암벽 등반이 이제 막 시작되는 곳에서... 멀리 지상을 배경으로 한컷!
 


드디어! 정상이다.
저 멀리 인수봉이 보인다 ㅋㅋㅋ
 


어찌나 빠득 빠득 올라왔는지...
정상을 알리는 돌에 기대어 한참을 숨을 골랐다...
 


온 세상이 발아래 있는 느낌!!!
360도 어디를 보아도 뻥 뚫려있는...
멋지게 펼쳐진 절경을 다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러고 보니 저기 측면에 뭐라고 써있는지...읽어보도 안했네 ㅋㅋㅋ
 


백운대를 올라왔으면 태극기와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다들 바글 바글 올라가있었다.
해가 태극기 바로 위에 떠있어 역광이었지만...
나도 한컷 하고... 옆에 계신 분께 부탁해서 둘이서도 한컷!
 


하늘에 앉은듯이...
태극기를 한쪽에 두고 찰칵!!!!

가져간 삶은 감자, 메론, 단감, 오이를 찹찹 먹어주고...
이제 하산을 해 보자...
 


하산이 아쉬운지 신랑이 연사 셀카를 찍었는데...표정은 같고 배경만 바뀐다..ㅡ.ㅡ;
(그래서 한장만 올림 ㅋㅋ)
 


아래 사진에 보이는 노랑머리 남자의 커플과 품앗이해서 얻은 사진 ㅋㅋ
역시 둘이다니면 커플샷을 찍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ㅋㅋ
 


요 사진 오른쪽 귀퉁이에 찍힌 남정네가 위에 있는 커플샷 품앗이해준 커플이다. ㅋㅋ
(이거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욕먹을 각오하고 올림...)
 


내려가다가 나무가 너무 이뻐서...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한컷 찍었다.
 


내려가는 발걸음은 암벽을 타고 오르는것보다 더 많은 집중을 요하지만...
아래로 향하는 시선 한쪽에 걸리는 절경들이 자꾸만 눈길을 잡아서 힘들었다.

후~~ 저 아래 집들봐!!! ㅋㅋㅋ


내려가다가 사진찍으시는 어르신 부부께서 사진촬영을 요청하시기에 품앗이 하자고 했다. ㅋㅋ
어르신들이다 보니 터치 핸드폰으로 찍는게 여의치 않으셔서...여러번의 실패끝에 겨우 한장 건질 수 있었다. ㅋㅋㅋ
 


내려가기 전...마지막으로 찍은 파노라마 샷...
어떤 기술을 동원해도 정상 그곳에서 직접 보는 감동을 찍어낼 순 없었다.
 


하산길에 본 풍경들...

삶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을 등산을 할때면 다시한번 기억해보곤 한다.

올라가는것이 힘든 만큼이나 내려오는것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라가는것보다 빠르게 내려오게 되지만... 너무 급하게 내려오는 경우 다칠 수 있다.
올라가는동안 힘들 들였던 만큼 다리는 힘이 빠져서 내려올때는 더 집중해야 한다...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 주변이 더 잘 보인다...

삶은 그렇게 산을 오르고 내리는 발걸음에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다.
 


여름내 물이 가득했을 계곡이 어느새 말라버렸지만, 맑은 물속에서 고기는 여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군데 군데 모여있는 억새가 눈길을 잡으며 지금이 가을이라고 말한다.

문득...
단풍구경을 못하면 가을을 놓치는 거라는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고 하던 그 광고가 생각이 났다.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할 소중한 많은 것들을 잘 기억하며 살도록 집중해서 내려가야겠다.
어느새 내 삶도 반환점을 돌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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