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 기념 데이트로 마련한 연극 티켓.
취향이 비슷해서 말이 잘 통하고, 멋지게 살고 있어서 부러운 예전 회사 부장님의 추천작.
진짜 엄청~ 웃고 오셨다길래 유쾌하고 즐거운 데이트를 위해 나도 바로 예매를 했다.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보는걸 선호하는쪽이라서 R석을 예매했는데,
사실 공연장이 작아서 R석의 의미가 그닥 없었다 ^^;
공연 한시간 전부터 예매자들에게 선착순 좌석 배부를 했기 때문에,
A석 예매했어도 일찍가서 기다리면 좋은 좌석이었을듯~
그래도 D열 중앙 통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자리에 나보다 앉은키도 크고, 머리도 완전 큰 남자애가 앉은것은 함정..ㅡ.ㅡ;)
아우!! 자스민!!!!
신랑은 지나가 너무 좋았다고 했고, 나는 자스민이 너무 좋았다.
나는 모니카가 예뻤다고 했고 신랑은 그닥 잘 모르겠다고...
남,여의 보는눈은 정말 다른가보다 ^^;
일단!! 어마무시하게 웃었다.
진짜 연극끝나고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프기도 하고,
너무 웃어서 배가 고프기도 한 상태가 되었다.
소피아, 자스민, 모니카, 지나
넷은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도 관객을 웃겨주었다.
진지하게 망가지는 그녀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
이 연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부부끼리 전화를 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우리 부부도 전화는 잘 않한다.
거의 톡을 하는듯...ㅋㅋ
억지스럽지 않게 곳곳에 배치된 유머포인트들이 정말 적절하고 즐거웠다.
나올때 보니 관객중에 초등학생이 몇명 보였는데...
이거... 19금일거 같은뎅...^^;
19금 유머가 군데 군데 있어서 초등학생에게 보여주기엔 좀 부적절하지 않나 싶다.
대학로를 왔다면~ 모듬치킨을 먹어야징!!!
거리가 멀어서 자주 가진 못하지만, 만약 대학로를 갔다면 꼭 들러야 하는곳~
한방 치킨도 맛나지만, 뭐니뭐니해도 난 모듬치킨~!!
매콤한 저 소스가 엄청 매운데도, 너무 맛있어서 자꾸 먹게된다.
소스를 나도 모르게 듬뿍듬뿍 발라서 얌얌 먹고 입안이 얼얼~했지만,
그래도 너무 좋앙!!!!
즐거운 연극이랑 맛있는 저녁까지!
오늘 데이트는 퍼펙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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