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brok 회색바지라는 뜻의 분화구라고 한다. Grabrok 은 원래 총 3개의 분화구가 모여있는 곳이다. 지도상에 오른쪽 아래 작은 동그라미가 작은 분화구, 중앙에 있는 Grabrok 이 우리가 올라가서 돌아볼 분화구이다. Grabrok 에 올라가면 뒤에 온전히 커다랗게 모습을 드러낼 분화구는 빨간 바지라는 뜻의 이름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저 나무계단이 주변 색상과 너무 안어울린다고 했지만, 내가 갔을때는 하얀 눈이 덮여있는 분화구와 잘 어울렸다. 계단을 살랑 살랑 올라가면 금새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물은 없지만~ 저~기 동그랗게 파인 곳이 분화구 입니다~ ^^ 분화구를 따라 산책을 시작하면 Grabrok 뒤쪽으로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바닥부터 온전히 드러난 모습이 너무 너무 예뻤다. 분..

On Earth/In the Europe 2017. 3. 24. 15:03

아퀴레이리 아퀴레이리는 아이슬란드에서 레이캬비크 다음으로 잘 알려진 도시이다. 아이슬란드에서 2번째로 크다는 도시 아퀴레이리. 하지만 그마저도 엄청 조용한 작은 도시다. 커다란 교회 하나가 우뚝~ 도시를 내려다본다. 시계방향으로 링로드를 돌고 있었기 때문에 북부 고다포스에서 아퀴레이리로 향하는 방향에서 야경을 보았고, 전날 보지 못한 고다포스를 보러 가느라 아침의 아퀴레이리를 또 볼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 아이슬란드는 도시에만 저렇게 집이 빽빽하다. 도시를 벗어나면 집이 엄청 띄엄 띄엄 떨어져 있는데 ㅋㅋㅋㅋ 아퀴레이리를 지나면서 유명한 교회는 보고 가야 한다며, 고다포스를 보고 다시 아퀴레이리 교회로 향했다. 교회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풍경이 예쁘다. 교회가... 엄청 크다 ^^; 교회를..

On Earth/In the Europe 2017. 3. 24. 14:36

고다포스 원래는 21일 마지막 코스였지만, 눈길 이동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고 겨울이라 해도 짧아서 밤이 되버렸다. 결국 아퀴레이리 숙소에서 자고, 다음날 첫코스로 고다포스 출동 아침일찍 출발했더니 고다포스에 우리가 젤 먼저 도착을 했다. 주차장에 아무도 없어서가 아니라, 고다포스 주차장 진입로가 밤새 내린눈으로 흔적도 없어서 네비는 우회전하라는데 길이 어딘지 몰라 한참을 막대를 찾아보다 겨우 진입을 했더랬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만 내려가면 볼 수 있는 고다포스 가본 폭포중에 근접성이 가장 좋은데 규모도 작지 않아서 놀랬다. 단체샷을 찍겠다고 다들 삼각대를 세우느라 바빴다. 이건 단체샷을 찍기위한 위치 체크용 사진 ^^; 어!!! 동생이 갑자기 놀래서 가보니 눈이... 눈 결정이 내린다. ..

On Earth/In the Europe 2017. 3. 24. 14:18

셀포스 셀포스는 데티포스를 보고 내려오다가 갈림길을 따라서 왼쪽으로 가면 있다. 좋은곳을 보면 신나서 달려가는 나 눈길에서는 잘 미끄러져서 걸음속도가 많이 뒤쳐지는데, 쏘렐과 도시형 아이젠이 나에게 자유를 주었다 ^^)/ 아이슬란드 오기 전에 오로라 촬영 설명회를 갔었다. 그때 설명하시는 분이 아이슬란드에서는 왠만한 폭포는 폭포로 쳐주지도 않는다고 하셨었는데 과연 그럴만 하다. 이름있는 폭포들은 저마다 다른 매력과 웅장함으로 우리를 맞았고, 셀포스 또한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데티포스 못지 않은 장관을 드러냈다. 눈밭에 앉아 절경에 빠졌다. 이 거짓말 같은 풍경속에 내가 있다니... 이 천국같은 풍경속에 내가 있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신나 신나~ 이렇게 예쁜곳, 이렇게 멋진곳을 보고 어떻게 신이 안날 ..

On Earth/In the Europe 2017. 3. 21. 19:01

데티포스 겨울에는 날씨가 허락해야만 접근이 가능한 포인트. 데티포스로 향하는 길은 아이슬란드 북부 도로중에도 가장 자주 차단이 되는 곳이기때문에 도로가 차단되면 볼 수 없다. 도로현황 사이트를 통해 계속 도로 차단여부를 확인하면서 이동했는데, 다행이 접근이 가능했다 ^^ 드디어~ 북부 아이슬란드 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데디포스 갈려면 빨간 스틱을 따라가란다... 근데... 어디????? 하늘도 하얗고 땅도 하얀 세상속에서 작은 빨간 표지 하나만 따라 걷는다.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는 책의 한문장이 기억났다. 힘들게 도착한 데티포스는 총 3개의 전망대중 한개만 오픈되어 있었다. 강 반대편 전망대쪽은 아예 도로가 차단되어 있는 상태라서, 이렇게라도 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했다. 세계적인 폭포로 이름을 ..

On Earth/In the Europe 2017. 3. 21. 18:51

이번 여행 베스트 샷 물론 오로라 사진도 있고 어마어마한 폭포들이 모두 좋았지만, 사진은 역시 요쿨살롱인듯~ 파란 하늘이 열린 요쿨살롱에 도착했다. 파란만장하게 시작한 하루였기에, 계속 날씨가 비바람에 강풍일까봐서 적잖이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 잘~ 피해서 파란하늘을 만났다. 파란 하늘이 맑간 바다를 만났다. 하얀 얼음이 노래하듯 흘러왔다. 아이슬란드를 떠나기 싫은 해가 마지막 아름다움을 요쿨살롱에게 선물로 주기라도 하듯 햇살에 반짝이는 요쿨살롱은 그림이었다. 아무리 쳐다봐도 질리지 않을것 같은곳. 타임랩스를 걸어놓고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디선가 얼음조각을 들고온 오빠가 이걸 먹어보겟다고 ㅋㅋㅋㅋㅋ 꽃청춘 처럼 먹어보겠다면서 돌까지 동원해서 깡깡 깨보기도 했지만, 너무 단단해서 깨지지는 않았다. 어..

On Earth/In the Europe 2017. 3. 21. 18:21

스카프타펠 빙하를 향하던 중이었던가...? 스카프타펠에서 요쿨살롱 가는 길이었던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운전을 하다 갑자기 우왓! 하고 차를 세웠다. 그냥 찻길 옆에 이런 폭포가 있다니... 우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었고, 이 상황이 신기해서 웃었다. 아이슬란드... 자꾸 사랑하게 되~~ 아이슬란드에서 찍은 사진을 포스팅을 위해 정리하다보니... 차안에서 도로풍경을 찍은 사진이 엄~청 많다. 계속 펼쳐지는 그림같은 경치를 넉놓고 구경하다보면 한참을 운전해도 시간가는줄 모르는 곳이었다. 오죽하면 도로풍경 포스팅을 따로 하나 넣었겠는가~ ㅋㅋㅋ 아이슬란드의 흔한~ 풍경을 소개합니다~

On Earth/In the Europe 2017. 3. 21. 18:01

스카프타펠빙하는 보통 빙하트레킹 여행상품을 통해서 가는곳이다. 우리는 7박 8일 내에 링로드를 돌거라서 시간이 조금 촉박하기도 했고 요쿨살롱에서 빙하동굴가는건 가볼려 했었는데, 우리가 갔을때 기상이 너무 불규칙해서 예약하기가 애매했다. 결국 맵스미에서 포인트만 찍고 무작정 달려 모드~ 저 ~멀리 빙하가 보이는곳에 내려 원경샷 촬영 이곳은 사진촬영포인트로 아예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 찍기에 좋은 위치이기도 하지만, 빙하가 실어다 날라둔 잔해가 이곳에 있었기 때문인듯~ 빙하는 가끔 멀~~리서부터 잔해를 운반해 오기도 한단다. 영어 설명이 한가득 있었지만, 내 짧은 영어 실력으로는 그냥 이정도만...ㅋㅋ 최근 몇주간 몇십년만의 이상기온으로 비가 왕창 내려서 빙하 아래쪽에 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따뜻한 ..

On Earth/In the Europe 2017. 3. 21.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