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은 한라산에 올랐다.
조금 더 서둘러 출발했어야 했는데...
진달래목에 12시 반까지 도착해야 하는 압박에 초반에 완전 러쉬 모드~
그래도 사진 한두컷은 찍어주자 ㅋㅋㅋ
3월 말인데도 진달래목 부분에는 눈길이기 시작하더니..결국 우린 진달래목에서 아이젠을 사야 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을 오르다 보니...눈꽃세상이 나타났다.
어찌나 이뻤는지...
이 설경때문에 겨울산을 그 고생하면서 찾는게로구나...
이해할 수 있었다.
너무도 이쁜 눈꽃...
올라오느라 힘겨워진 가슴을 한번에 탁! 떨어내주었다.
커플샷도~ 잊지 말아야지~ ^^*
조금 더 오르니 탁 트인 설경이 펼쳐졌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멋진 풍경...
와~~ 정말!!!
한라산 강추! 입니다!!!!!
멋진 눈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한라산 백록담을 보기 위한 마지막 관문...
삼순이에서 유명해진 바로 그 계단..^^;
계단에서 잠깐 고개만 돌려도 발아래 펼쳐지는 절경이 정말 멋지지만...
계단...
진짜 많드라..ㅡㅡa
힘들어 죽을뻔 ㅋㅋㅋ
드디어!
마지막 계단...
눈앞에 백록담이 펼쳐지고...
정상이라는 인증샷 촬영~ ^^*
백록담..정말 멋있었다.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만큼 어마어마한 규모...
그 위를 하얗게 덮은눈, 파란 하늘...
발 아래로 깔린 설경까지...
이런맛에 정상을 오르지~~
뒤에 백록담 보이게 한번 찍어보겠다고...
어금니 꽉깨물고 허리를 한껏 젖혀서 찰칵! ㅋㅋ
각자 찍는 우리가 안되 보였는지...
산행하시는 어르신이 한컷 찍어주셨다. ㅋㅋㅋ
하산하는길은...역시 여유롭다 ㅋㅋ
멋진 풍경 보고 신나서 ...저 표정봐...
눈이 반달이 됬네 ^^;;;
올라갈때는 그리도 멀게만 느껴지더니...
하산은 정말 금방이었다.
올라갈때 혹시나 정상을 못가고 막힐까봐서 진달래목까지 한번도 안쉬고 올라갔더니 신랑 무릎에 무리가 가는 사태 발생...
쩝...
울 신랑 체력 단련 좀 미리 해놔야 할듯 하다...
그렇게 절뚝 절뚝 하고...
둘다 펜션에서 다리를 부여잡고 징징거리면서도...
다음에 한라산에 또 가자고 했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