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때 갑자기 인영이라는 이름 대신에 숙영으로 불리게 됬던 사건은 어린 나이임에도 무의식 속에 충격으로 다가왔었던 모양이다. 나이가 들면서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별명이나 영어 이름에 나는 유독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조금의 집착을 보이곤 했는데...
아마도 어릴때의 충격이 박탈감으로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던 탓이 아닌가 ... 하는 생각을 해 본다.
Mir (미르)
내 영어 이름 미르는 (물론 여권에는 저렇게 쓸 수가 없다... ㅜ.ㅠ) 20살이 조금 넘었을때 선택한 이름으로 순 우리말로 하면 용이라는 뜻이 있고, Mir를 영어 어원으로 찾으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 그리고 러시아 어로는 평화라는 뜻을 가진다.
웹 서핑을 해 보면 Mir라는 이름을 가진 러시아에서 쏘아올린 우주정거장을 찾을 수 있다.
사실 이 이름을 택하게 된 되는 밝힐수 없는 나만의 비밀스런 이유가 하나 있지만, 어쨋거나 지금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신랑이 용띠니까 참 잘 선택한 이름이지 않은가 싶다. ^^*
Aqua (물빛)
중학교때 한문시간에 배운 문구중에
인자는 요산이요, 지자는 요수라
라는 구절이 있었다.
그때도 이미 산보다는 물, 바다를 좋아하던 나였기에 인자가 되기는 틀려먹었군!! 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
나는...물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수영을 잘하는건 절대 아닌데, 아무튼 물을 좋아한다.
물을 바라보며 하루종일 있으래도 있을만큼 ㅋㅋㅋ
그래서 Mir라는 이름 앞에 Aqua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되었다.
이쯤 설명하면 물이면...Water가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난 물병자리(Aquarius)이다 ㅋㅋㅋㅋ
붙여서 읽어보니... 수륭 (ㅡ.ㅡ;;;)
아무튼 Aqua Mir는 이런 다양한 뜻을 모두~ 포함해서 가지고 있는 이름이다.
이름처럼 물빛으로 평화롭고 예쁘게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