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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걸까??

Inside/끄적이는 이야기

by 물빛미르 2012. 5. 1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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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서러운 날이 있다.

 

지금까지 뭐 했나 싶고...

나는 왜 이러고 있나 싶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파동에 대해 더 많이 예민해지고 있다는 것...

큰 파도가 밀어쳐도 내 안의 파도가 거세어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던 나에게서 벗어나서..

잔물결이 살짝 일어도 내게까지 그 파동이 밀려와 주르르 눈물을 쏟는다.

 

"넌 또 왜 울어?"

 

황당해하며 눈물을 닦아주는 신랑앞에서

딱히 할말도 없는데...

그냥 그 사람들이 그때 느꼈을 마음이 너무 강한 진동으로 다가온다.

 

별것도 아닌일에 눈물 짓던 할머니를 이상해 했던 나는...

어느새 더 별것도 아닌일에 눈물을 펑펑 쏟고 있다.

 

이걸...

A형이라는 내 혈액형 탓이라고 해야할지,

무지하게 우여곡절 많았던 내 인생 탓이라고 해야할지...

알수가 없다.

 

분명...

나보다 더 사연많은 사람들이 지구상에 수두룩 한데도...

겍관적으로 이것보다 더 아픈일이 세상에 천지니까 그건 아픈 축에도 못낀다고 말한다고 해서 않아픈게 아니라는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냥 운다고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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